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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4.12.17 02:36

21세기 사용법 : 예전에는 지금 보다 좋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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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용법 : 예전에는 지금 보다 좋았나?


“나” 개인적으로는 항상 긍정적이고 부지런하고 감사할 일이 불평할 일 보다 항상 많은 사람이다. 항상 생각했던 것보다는 과분하게 인생이 채워져서 더 감사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내 아들을 포함한 21세기형 인간들은 모든 면에서 욕구도 강하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커졌다. 20세기까지만해도 전 세계 사람들의 정보가 21세기의 세대처럼 공유된 적도 없었고 한 지역의 문제가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된 적도 없었다. 아무리 세계가 동시대 동 시간대를 산다고 하지만 인간의 한계는 분명해서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고통을 알 수는 있어도 함께 신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


20세기의 말부터 공산주의 이데올로기가 무너져 내리고 시작했다는 것도 하나의 행운이었다. 시민혁명에서 공산혁명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에게 권력이 있다고 주장하더니 일당독재와 대량학살로 마감했다. 시민의 이름으로 벌여지는 희생과 대량학살은 눈뜨고 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기와 같은 이데올로기를 가지지 않는다고 한 세기 동안 1억의 인간을 세상에서 학살한 공산주의는 다시는 이 땅에 어떤 명분으로라도 다시 돌아 오면 안 된다. 시민의 이름을 빙자하는 어떤 인간도 테러리스트의 유전자를 지닌 것이 틀림없다. 역사가 증인이다.


이데올로기보다 더 강력한 종교적 광신자들은 21세기의 전반부부터 여러 지역에서 전쟁과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종교적 광신자들도 테러리스트 집단과 별반 차이가 없다. 역사가 증인이다.


20세기 들어와 남녀간의 평등의식도 크게 자리 잡았고 피임의 발달로 여성들은 성 해방을 맞아 남성처럼 인간으로 동등한 권리를 침실에서까지 누리게 되었다. 세상은 열린 세상으로 변하고 시장이. 넓어져서 전 세계 어디에 가서 활동하더라도 동시대를 실시간으로 누리며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넓어진 세상을 좁게 사는 방법을 배웠는지 지금의 젊음들은 교과서나 학교의 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시절에도 조국을 떠나 세상을 개척한 선배들도 많은데 교통 통신의 발달로 너무 쉽게 갈 수 있는 지구상의 다른 지역으로 가서 개척할 생각보다는 자기 고향을 지키려는 향토 예비군처럼 동네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19세기의 최고의 발명품은 기차였다. 기차를 타면 멀리 모르던 도시와 국가로 데려다 주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라 반나절이면 지구의 반대편으로 모셔다 드린다.노동 시간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 여유가 넘쳐나서 조금만 노력하면 삶의 색다른 즐거움을 구상해 볼 수도 있다.


21세기의 세상은 모두가 좋은 친구다.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했다. 그런데 모양이 좀 이상하다. 기술의 발달로 생겨난 스마트한 소통의 첨단기기로 개인의 일상이 TWITTER,FACEBOOK,NAVER 등 사회 통신망 속에 갇힌 채 사람의 체온을 못 느끼고 교제의 폭을 넓혀 간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친구라고 해도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었는데 이제 기술의 발달이 가져다 준 친구가 무려 300명 가까이 늘었다. 이 친구 숫자도 나름 정신차리기 위하여 제한한 친구다. 친구의 바다에서 익사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세상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세기까지 이렇게 쉽게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시대는 없었다. 


그리고 대 부분의 친구는 모르는 친구이고 몰라도 되는 친구라는 것이 지난 세기의 친구와 다른 점이다. 지난 시대를 경험한 사람이라서 페북의 친구라도 친구라면 한 번은 날을 잡아서 얼굴을 마주보며 음료라도 나누며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21세기의 친구들은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도 친구를 마주 보지 않는다. 스마트 폰을 꺼내들고 마주 앉은 친구에게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작동하면서 대화가 시작된다.


정말 21세기는 혁명의 세기다. 아침에 일어나 친구들을 만나려고 페이스북을 열면 수 많은 친구들이 부지런하게 자기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21세기는 보다 많은 보다 모르는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하는 세기다. 이 통신망에서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소통된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말할 것도 없고 엽기적인 사건을 날라다 주고 남의 이부자리 속까지 들추어서 사진으로 찍어 전송해 주고 모르는 사람들의 비리를 확대 재생산해서 난도질을 한다.


인간이면 모두 할 수 있는 실수도 인터넷에 올라오면 무섭게 징계하기 시작한다. 법원에 가기 전에 인민재판에서 이미 종신징역에 사형언도 받고 이미 천국에 도달했다.가능하면 이 통신망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용할 생각을 해 본다.


이 감정 없는 네트워크에 가능하면 따뜻한 소식을 전하고 아름다운 그림이나 사진을 전달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엽기적인 그림이나 미움의 메시지들은 좀 삼가고 편가르기가 주업이 되어버린 정치색깔은 좀 내려 주면 좋지 않을 까 생각한다.



21세기의 소통하는 법, 네모난 세상에서 살아가기

 “시간이 없어서 네 메일에 답을 못해서 미안하구나”

“괜찮아 나도 시간이 없어서 네 메일을 읽어볼 시간이 없었을 거야”…

“내가 보낸 연하장은 읽어 보았니?

“무슨 이야기하는 거야, 다 자동 답장기능에 넣어 두었는데”…


21세기는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천천히 먹고, 숨 좀 돌리고, 잠깐 쉬고 할 여유가 없다. 미래를 생각해 보며 인생을 준비하기에는 오늘의 준비 과제가 너무 많다. 미래를 미리 알아보는 점을 쳐 보러 가도 3일 이상은 볼 수가 없단다. 


일기예보도 3일만 유효하다는데 그 이상은 그 때 가서 보자고 한다. 르네상스라고 부르던 15세기에는 더 이상 지구는 네모가 아니고 평평하지도 않고 지구가 둥글다고 과학자들이 야단 법석을 떨고 종교 재판에 가서 가택 연금 당하고 화형의 직전까지 몰려가며 무진 고생 했는데 돌고 돌아 21세기의 세상은 평평한 사각형 모니터의 세상으로 다시 들어 갔다.


탐험가들이 개척자들이 수 천 년간 하늘을 보고 우주의 별을 세며 신전에서 하늘에서 지식을 가져다 후손들에게 전달해 주었는데 이제 그의 후손들은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 스마트 안에 들어가 우주를 바라보고 친구들 바라본다. 그 스마트한 네모난 평판 액정 안에 수 많은 지구인들이 바글거리며 자기를 나타내려 악을 쓰고 있다. 그 중에 내 친구들도 수 백 명 있다.


방금 끔찍한 사고로 모든 친구들과 이웃을 다 잃었단 말이야.. 스마트 폰이 깨졌다니까…금년에 두 번에 걸친 도난 사고로 스마트폰을 분실해서 몇 분도 아니고 며칠 동안 수 백 명의 친구들과 단절된 적이 있었다. 나는 단절을 느끼며 친구들을 생각했었는데 친구들은 나의 부재에 별로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혼자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닌 세상에 산다. 예전에 바둑을 두려면 기원에 가서 나와 수준이 비슷한 친구를 찾아야 했다. 상대를 찾지 못하면 남의 바둑판 구경만 하다고 오기도 한다. 지금은 기원에 가지 않아도 켬퓨터를 켜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비슷한 수준의 친구와 한판 결어 볼 수 있다. 게임을 하기 위하여 항상 친구들이 함께할 이유가 없다. 컴퓨터 안에 온 세상이 다 들어가 있다.


금년에는 페이스북 친구 50명이 몰려와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그런데 방안에 나 혼자 있다. 그래서 나홀로 평판 모니터 앞에서 노래 한다. “해피버스데이 투미 해피버스데이 투미”  너무 고맙고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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