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45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1 >


싸이 톰블리 ( 1 )




1. 미친 냄새


6월 말부터 7월 말, 오래 가면 8월 초까지 내리는 우기철인 장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 기상 기후이자, 한반도 강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며칠간 이 장마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찜통 더위가 찾아왔다. 


오늘은 분명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전에 차를 타고 길을 나서는데 비가 내렸다. 차 앞유리면에 물방울들이 맺혔다가 퍼지고 와이퍼로 밀려났다 사라진다. 그리고는 다시 맺혔다 퍼지고 없어기지를 반복한다. 문득 싸이 톰블리(Cy Tombly, 1928~2011)의 그림들이 떠올랐다.  



30- 1.jpg 


  Scent of Madness, 싸이 톰블리, 1986



꽃을 그린 듯 보이지만 뚜렷한 형태나 윤곽선 없이 몽환적인 것이 두리뭉실하고 달콤한 솜사탕같기도 하다. 미친 냄새가 무엇인지 어떤 향기가 스르르 나는 것 같다. 


이것은 프로테우스(Proteus)다. 



30- 2.jpg


Proteus, 싸이 톰블리, 1984



프로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변장술에 뛰어난 바다 신의 이름인데, 작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늦게서야 발견된 해왕성의 가장 작은 위성에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톰블리는 왜 이 꽃으로 보이는 것에 프로테우스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림에서 그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차 뒤 유리창으로 보이는 풍경도 빗방울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30- 3.jpg


Untitled, 싸이 톰블리,1963



톰블리의 작품들은 여느 추상표현주의 화가들과는 달리 무언가 담백하며 정갈함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살아움직이는 생동감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이 톰블리의 그림을 처음 보면, "이것도 예술작품이야?", "낙서아닌가?"하고 의아해 한다. 



30- 4.jpg


Untitled, 싸이 톰블리,1970



사실 싸이 톰블리는 작품 하나당 40억 원 이상으로 비싸게 거래되는 유명한 작가다. 2001년 제4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작가 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2. 소외된 추상표현주의 작가


30- 5.jpg


싸이 톰블리 (1971)



싸이 톰블리는 1928년 미국 버지니아 주 렉싱턴에서 태어났다. 보스턴 미술관 학교와 워싱턴 대학교, 리 대학교, 뉴욕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여기서 그는 로버트 라우셴버그의 권유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의 블랙 마운틴 칼리지에 입학해,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 1910-62), 로버트 머더웰의 지도를 받았다. 그래서 당시 그의 작품에 프란츠 클라인의 표현주의적 성향이 나타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30- 6.jpg


2012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400억원에 팔린

클라인의 '무제(1957)'



30- 7.jpg


Untitled, 싸이 톰블리,1951



1952년 그는 버지니아 미술관이 주는 상을 받으면서 북아프리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을 여행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톰블리는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셴버그, 바넷 뉴먼, 마크 로스코 등과 같이 추상표현주의 제2세대에 속한 작가였지만, 동료 작가들의 화려한 활동 속에 철저하게 소외되었고, 결국 1957년 전후 미국 아방가르드 무대인 뉴욕을 떠났다. 


1955~1959년 사이에 뉴욕과 로마를 오가며 작업을 하던 톰블리는 마침내 로마로 작업실을 완전히 옮기기로 결정했다. 로마에서 그는 처음으로 하얀색을 입힌 추상조각을 시작했으며, 이 시기가 바로 현재의 톰블리를 있게 한 전환의 길목에 해당된다. 



30- 8.jpg


Catalogue Raisonné of Sculpture Volume 1

싸이 톰블리, 1946-1997



이후, 레오 카스텔리 미술관, 밀워키 아트센터와 스위스 베른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등의 유명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들을 가졌고, 1995년 휴스턴에 싸이 톰블리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3. 역사 속에 새로운 돛을 달고 항해를 시작하다

( 다음에 계속 )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84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18
2054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김성중 소믈리에의 향기로운 파리: 파리 5구,CAVE A VIN A.T file eknews10 2015.08.10 2397
2053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파리 6구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와인 샵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 2016.01.25 15097
2052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 기자의 프랑스 와인 기행 4> 단골, 친구의 다른 이름 file eknews 2014.01.06 5519
2051 유로저널 와인칼럼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14> 봄이 오는 빛깔, 로제 와인 - 김성중 소믈리에의 십시일반 3월 모임 file eknews 2014.04.08 4751
2050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헤밍웨이의 파리의 축제> 1921년- 1926년 file 편집부 2019.08.07 1864
2049 런던지점 조부장의 에피소드 A Sweet Pea (강낭콩 한 알) 편집부 2023.04.10 57
2048 오지혜의 ARTNOW Abstract Expressionism, Pollock & Rothko file eknews 2016.10.02 23856
2047 오지혜의 ARTNOW Andy Warhol is everywhere! file eknews 2016.03.21 1953
2046 오지혜의 ARTNOW Anthony Gormley – Object file eknews 2016.09.11 5607
2045 유로저널 와인칼럼 AOC Bellet -Domaine de Toasc 방문기(Nice winery 세번째 이야기) file 편집부 2018.09.10 940
2044 오지혜의 ARTNOW Art Fair – Frieze Art Fair file eknews 2016.10.09 2179
2043 오지혜의 ARTNOW Artist Rooms : Joseph Beuys file eknews 2016.08.01 1830
2042 오지혜의 ARTNOW Bill Viola - 나의 아버지를 추모하며 St Paul's Cathedral file eknews 2016.11.30 2172
2041 허유림의 문화예술 경제 칼럼 Black Out 정전시대에 대하여 file eknews 2017.01.31 1983
2040 하재성의 시사 칼럼 BREXIT(영국EU탈퇴) - 영국 경제에 독(毒)인가 약(藥)인가 편집부 2019.01.22 1142
2039 영국 이민과 생활 CoS발급과 워크비자 신청 eknews 2015.03.02 3688
2038 영국 이민과 생활 CoS할당과 취업비자 및 요즘 상황 file 편집부 2021.07.18 857
2037 CBHI Canada 건강 칼럼 Covid 19 바이러스 감염 후 충격적 뼈 밀도 감소 확인 편집부 2023.03.13 91
2036 오지혜의 ARTNOW David Hockney : 82 Portraits and 1 Still-life file eknews 2016.07.24 4586
2035 오지혜의 ARTNOW Delacroix and the rise of Modern Art file eknews 2016.02.22 1716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