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란 한인들,사기 사건에 유혹 당하지 말아야

by 유로저널 posted May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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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란 한인들,사기 사건에 유혹 당하지 말아야  



-네덜란드 무역사기 극성, 나이지리아식 송금수수료, 투자미끼 수법 동원 -
- 아프리카, 중동인들 무역사기 주의, 심지어 교포도 포함 -

한국 국정원을 비롯한 주유럽 한국 대사관들이 나이지리안 등 아프리카,중동인들의 사기 행각에 주의를 요하는 수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당하는 재유럽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이들 사기단 속에는 이제 우리 한국인 동포들도 끼여 있어,재유럽 한인 동포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유럽 한국 대사관들은 이러한 사기에 재유럽 한인들이 말려들지 않도록 거듭 경고를 하면서,이러한 사기 유혹건에 대해 대사관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네덜란드 기업들이 사기로 인해 피해를 본 사례가 매년 평균 2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PWC(Pricewaterhouse Coopers)가 34개국 36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Global Econimic Crime Survey” 결과 발표를 인용해 암스테르담 한국무역관이 전했다.

네덜란드에서 무역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사기단들이 대상자들로부터 신뢰성을 인정받기 위한 방안으로 종전 아프리카 대신 신용도가 높고, 국제금융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네덜란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무역관은 각별히 우리 기업 및 동포 사회에 주의를 거듭 요망했다.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말 네덜란드 은행 연합회는 이례적으로 2000유로 이상의 사기를 범하거나 서명문서 위조범 등 사기행각을 한 사람들 2만여명의 무역사기꾼이 소위 'EVA리스트'라 불리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음을 발표하면서 매년 그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 네델란드 사기 수법 갈수록 다양해져

주로 나이지리아, 가나, 가봉, 수단, 이디오피아,터키 등 중동아프리카인을 자처하는 기업 및 인사들이 많으며, 최근에는 해외기업인임을 자처하는 한국인 및 네덜란드인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 과거 아프리카 군사정권 시절에 축적된 자금이 외국은행(주로 네덜란드 은행 지칭)에 익명으로 보관돼 있어 현금인출에 필요한 명의를 요구하면서 현금인출 성공시 대규모 커미션을 약속

  - 아프리카 군사정권 시절의 부호로 유산을 해외로 인출, 이를 처분, 거액의 금액을 보관하고 있으나 현재 네덜란드에서 불법체류하고 있는 관계로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명의로 은행계좌를 개설해 줄 경우 재산을 분할해 주겠다고 요구

  - 자금을 보관 중인 자국은행이 서방은행과 코레스계약이 돼 있지 않아 자금 중개회사('Security Company'로 불리기도 함.)를 통해 송금을 하게 되고, 사기 대상기업에 자금 송금비용 또는 현금 수송비용을 요구

  - 국제입찰에 낙찰됐거나 자금출처가 국제기구의 원조자금이라 지폐에 Certified 등의 글자가 찍혀있어 이를 제거해야 할 화학약품 처리비용을 요구

  - 기타, 자선단체 기부금 납부 협조 또는 투자대상기업 물색 등을 미끼로 우리 종교단체 또는 중소기업인, 현지 지상사 요원 등 타깃으로 접근

  - 해외기업인으로 네덜란드 은행에 거액의 상속금이 예금돼 있으나 인출을 위해서는 Money Laundring Clearance Certificate가 요구되며 이를 위한 비용분담 요청

  - 중동인의 경우 유럽 내 은행에 거액의 자금이 예치돼 있으나 이 자금이 마약 및 테러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인출이 되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 일정금액을 같은 은행에 예치해야 인출이 가능함을 들어 예치금을 요구, 인출시 수백배에 해당되는 금액제공을 약속



□ 한국무역인들 피해 또한 비례적으로 증가



Ο 한국기업인 M씨는 최근 중개회사를 통한 송금 비용 3만2000유로를 투자할 경우 이에 1000배에 해당되는 3200만유로를 지급하겠다는 요청에 대해 선금으로 3000유로를 지급함. 이후 의구심을 가져 무역관을 접촉한 결과, 존재하지 않는 기업므로 확인됨.  

Ο 또한 지난해 무역관을 방문한 한국기업인 C씨는 네덜란드 소재 터키인이 운영하는 유령회사로부터 예치금 인출에 대한 투자요구에 응대 3000만원을 사기 당하는 등 우리기업들의 피해 증가  

□ 무역사기 특징 알고 대처해야



Ο 네덜란드에서 무역사기의 방법이 매년 늘고 있으며 수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나 대부분이 휴대폰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사기를 당하지 않게됨.

  - 사기단은 주로 우선적으로는 이메일로 접촉을 하고 95% 이상이 휴대폰을 활용하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

  - 휴대폰은 전화번호가 06으로 시작되는데(국가코드 포함시 31-6-고유번호), 이는 네덜란드의 휴대폰 가입의 편의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임.
네덜란드의 경우 “Prepaid Mobile Phone”의 경우 일반상점에서 휴대폰번호가 포함돼 있는 일회성 Sim카드를 등록 없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기단들이 휴대폰을 활용하고 있음.

  - 또 하나의 특징은 메일로 보낸 사기단의 상호명 및 주소가 대부분 허위인 관계로 실제 연락처를 파악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임.

  - 따라서 상기와 같은 거래나 일반적인 무역거래로 추정되는 경우에도 바이어의 전화 또는 팩스 지역번호가 6(또는 06)으로 시작되는 경우 휴대폰 번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며, 이 경우를 비롯해 다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암스테르담 무역관을 접촉해 업체 존재여부와 신용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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