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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23.08.01 22:15

경계로 나가기 ; 바넷 뉴먼, 요셉보이스, 이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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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357

경계로 나가기 ; 바넷 뉴먼, 요셉보이스, 이우환

 

5. 현대미술은 어렵다?

몬드리안이나 칸딘스키의 작품에도 형태와 형태 사이에, 선과 선 사이에, 색과 색 사이에, 형태와 배경 사이에 적절한 미적 관계가 존재한다. 우리는 이것을 ‘관계주의’라 부른다.

피트 몬드리안, 빨강, 파랑과 노랑의 구성 II(Composition II in Red, Blue, and Yellow), 1930.jpg

피트 몬드리안, 빨강, 파랑과 노랑의 구성 II(Composition II in Red, Blue, and Yellow), 1930 (사진출처:위키백과)

 

바실리 칸딘스키,원 속의 원, 1923.jpg

 

바실리 칸딘스키,원 속의 원, 1923

 

그런데, 뉴먼의 작품은 어떤가? 그것은 부분과 부분, 부분과 전체의 ‘관계’는 없다. 그저 하나의 전체적 덩어리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그리고는 우리와 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우리에게 ‘완전한 나’를 만나 그것과 관계을 맺게 한다.

 

바넷 뉴먼, Cathedra, 1951.jpg

바넷 뉴먼, Cathedra, 1951 (사진출처:뮤움)

 

세상의 모든 것은 동시적으로 존재하고 상호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이 다른 시간성은 결국 시간의 개념을 넘어선 영원성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돌덩이, 철판 조각, 그리고 깨진 유리를 놓고서 어떻게 양자물리학에서 거론하는 여러 차원의 동시성과 연관성을 논할 수가 있나? 그리고 빨간색 그림에 그저 테이프 하나를 붙이고서 어떻게 영원성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이래서 많은 사람들은 현대미술이 정말 어렵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대미술은 진짜로 고매한가? 수준이 너무 높고 빼어나서 도저히 의미를 알 수도 없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보기에 아름답지도 않고, 또 누구라도 그릴 수 있으며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단순한 그림이나 조각을 그저 현학적인 인문학 이론으로 포장해 놓은 것인가?

현대미술사에 있어 그 이름도 유명한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의 대표적인 작품에는 의자 위에 비곗덩어리가 놓여진 것이 있다.

 

요셉보이스, 지방(脂肪) 의자, 1964.jpg

요셉보이스, 지방(脂肪) 의자, 1964

 

이것이 바로 ‘지방(脂肪) 의자’(1964)이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보고 정말 ‘이런 것도 예술작품인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냄새 나는 비곗덩어리가 단지 의자 위에 얹어져 있는 게 무슨 의미란 말인가?

지방이 굳어지면 무정형의 혼돈 상태가 비로소 끝이 난다. 요셉 보이스에게는 이것이 그저 비곗덩어리가 아니라, 따뜻함을 통한 정신적 상처의 치유를 의미했다.

이런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조각’은 그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그가 스무 살 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그는 나치의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다. 그러다 1943년, 그가 탄 비행기가 러시아군에 의해 격추되었다.

그가 추락한 곳의 원주민인 몽골리안 계통의 타타르족(族)이 그를 발견하고는 불에 탄 그의 몸뚱이에 동물의 비곗덩어리를 발라 응급 처치를 했다. 그리고는 추위에 떠는 그를 펠트 담요에 감싸서 썰매에 태웠다. 이렇게해서 약 8일 만에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요셉 보이스는 관객이 그저 수동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떠나 작가와 직접 상호소통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한 퍼포먼스에서 그는 관객들에게 ‘예술이란 무엇이냐’고 묻었다. 그리고는 거기있는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신들이 모두 예술가임을 깨닫게 했다.

 

Lee U Fan, Correspondence,1994.jpg

Lee U Fan, Correspondence,1994 (사진출처: MutualARt)

 

텅 빈 공간에 점 하나. 사람들은 이런 이우환의 작품을 두고 ’나도 그릴 수 있겠다’라고 말한다.

이우환은 자신의 작품 제작을 위해 캔버스, 물감, 붓을 모두 특수 제작한다. 캔버스는 두께가 보통 것보다 두껍고 미리 흰색으로 네 번에서 다섯 번 정도 칠해져 있는 것으로 작업한다. 물감은 구입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돌을 구해서 그것을 갈아서 사용하고, 붓도 표현하기 알맞게 크기를 맞춰서 그가 주문 제작한 것이다.

이렇게 준비된 캔버스를 바닥에 눕힌 뒤, 그는 점과 비슷한 크기의 종이를 꺼내 캔버스 위에 이리저리 놓아보며 그릴 위치를 정한다. 점 한두 개가 큰 캔버스 안에서 서로 밀고 잡아당기는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그는 그 점을 어디쯤 놓을 것인 지를 한참을 고민한다.

그리고 위치를 잡으면 물감을 찍은 붓으로 점을 찍는데, 이때 캔버스가 땅에 놓여있기 때문에 허리를 구부려 점을 찍어야 한다. 캔버스를 세워놓고 그리는 것보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 안정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땅에 놓고 작업한다고 한다.

점을 찍는 동안 숨을 잘못 쉬면 몸과 손이 흔들리고 점의 형태가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숨을 내쉬면서 하거나 아예 숨을 참고 작업한다. 이 과정은 단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감이 마르면 다시 그리기를 몇 번이고 반복한다. 이렇게해서 최종적으로 점 하나를 그리는데 두어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6. 보편성

바넷 뉴먼, 요셉 보이스, 그리고 이우환도 모두 보편적 예술에 바탕을 두고 작업을 했다. 하지만, 그들은 보통 예술가들과는 달리 미술사에 기록된 특별한 예술가들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들만의 특수한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보편성에서 한 발짝 물러나 경계로 나갔다는 것이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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