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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총선, 역대급 투표율로 야권 지도자 페테르 마자르 당선                      중국과 거리두고 유럽연합과 밀착 행보 예상,중국 및 전기차 산업 규정 재정비 전망

지난 4월 19일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하며 야권 지도자 페테르 마자르(Peter Magyar)와 그가 이끄는 티사(Tisza)당이 199석 중 138석으로 압승하면서 16년간 집권했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번 선거 결과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는 매우 크다. 헝가리는 비록 작은 EU 회원국이지만, 그동안 오르반은 EU의 거부권을 행사하며 인권 침해 비판을 거부하거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방해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의 목표를 돕는 도구로 활용해 왔다.

오르반은 우크라이나가 드루즈바(Druzhba)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산 석유 수송 중단을 경제 압박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2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우크라이나 900억 유로 지원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반면, 마자르는 EU와의 협력 관계 복원을 지향하며 해당 900억 유로 무이자 대출안에 대한 승인 가능성은 제기되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재정 지원과 우크라이나 EU 가입 절차 간소화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었다.

오르반 정부는 지난 10년간 중국의  CATL, EVE 에너지, 선워다, BYD 등과 한국의 삼성SDI, SK온 밧테리 생산 공장과 중국,한국, 유럽의 자동차 생산 공장을 헝가리에 유치해 유럽의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허브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오르반 정부는 다른 EU 및 NATO 회원국들의 제한적 접근 방식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통신 거물 화웨이가 헝가리의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반면, 마자르 정부는 현재 전기차 부문이 환경 오염 의혹과 이민자 유입 문제로 인해 시위와 비판에 직면해 있음을 고려해, 새로운 배터리나 가공 공장을 세우는것에 보조금을 줄이거나, 보조금을 엄격한 환경 규제 및 투명성 신규 투자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기존 기업들에 대해서도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자르 총리가 러시아산 저가 가스로부터 등을 돌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생산 비용도 상승할 전망이다. 오르반은 EU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르반의 패배가 중-EU 관계에 미치는 영향

오르반 치하에서 헝가리와 중국은 그들의 관계를 "신시대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고 정의했다. 오르반의 패배는 중국에 큰 타격이다. CEIAS의 리처드 투르차니 프로그램 디렉터는 "일반적으로 오르반은 EU가 단호하게 행동하는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중국을 도와왔다"고 평가했다.

키셀리는 새 정부의 정책이 유럽 지도부의 방향과 더 긴밀히 일치하게 될 것이며, 이는 모스크바와 워싱턴(트럼프 정부)을 자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부통령 JD 밴스가 오르반을 지지하기 위해 부다페스트에 파견되었던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르반과의 유대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준다.

헝가리 내 러시아 영향력 축소 및 EU 내 우파 네트워크 영향력 약화 가능성

헝가리 및 국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테르 시야르토(Péter Szijjártó) 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 간 통화에서 EU의 대러 제재 관련 내용이 논의되었으며, 헝가리 대사관을 통해 EU 기밀 문서가 러시아 측에 전달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오르반이 주도해 온 극우 정당 연합 '유럽을 위한 애국자들(Patriots for Europe)'은 프랑스 국민연합(RN), 스페인 VOX 등과 연대를 형성해왔으나, 오르반의 실각으로 연대 구심점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마자르 정부 출범으로 향후 EU 이사회의 의사결정 구조 및 대외 정책 조율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며, 마자르는 승리 연설에서 부패 자산 환수를 위한 '국부 회복 사무소' 설치 및 국고 자산 유용 관련 인사에 대한 형사 처벌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Gemini 협업 생성),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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