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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기 이름은

   무함마드와 올리비아 나란히 1위

영국과 웨일스에서 2024년에 태어난 아기들의 이름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이름은 남자아이는 무함마드(Muhammad), 여자 아이는 올리비아(Olivia)가 각각 차지했고, 아테나(Athena)와 야히야(Yahya)가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영국 통계청(ONS)이 출생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년 발표하는 순위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남자 아기 이름으로 선정되었다. 이어서 노아(Noah)와 올리버(Oliver)가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여자 이름 부문에서는 올리비아가 2,761명의 신생아에게 사용되며 3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아멜리아(Amelia)가 2위에 올랐다. 2023년까지 3위를 차지했던 아일라(Isla)는 릴리(Lily)에게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하락했다.

신규 진입 이름:  다양성과 문화 반영

올해 처음으로 100위 안에 든 여자 아기 이름은 엘로이즈(Eloise), 노라(Nora), 마일라(Myla), 로사(Rosa), 아테나(Athena), 사라(Sara), 조이(Zoe) 등이며, 남자 이름은 오스틴(Austin), 네이선(Nathan), 비니(Vinnie), 야히야(Yahya)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무함마드는 영국 9개 지역 중 5곳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총 5,721명의 아기에게 이 이름이 붙여졌다. 다른 철자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는데, 모하메드(Mohammed)는 1,760명으로 21위, 모하마드(Mohammad)는 986명으로 5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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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더 독특한 이름을 원해

아기 이름 전문가이자 『Baby Name Envy』의 저자인 SJ 스트럼(SJ Strum)은 "올리비아가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다소 실망스럽다"며 "지금은 부모들이 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이름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최근 인기의 이유 중 하나로 대중문화의 영향을 들며, 예를 들어 여배우 마고 로비(Margot Robbie)의 이름에서 유래한 ‘마고(Margot)’나 넷플릭스 드라마 『성교육』의 등장인물 ‘오티스(Otis)’를 언급했다.

반면 남자 아기 이름에 대해서는 “영국 부모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이름을 선호한다”며, 그 이유로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을 들었다.

100년 주기 이론과 자연을 닮은 이름

이러한 전통 회귀 경향은 ‘100년 주기 이론’(100-year rule)으로도 설명된다. 이름 전문가 클레어 그린(Clare Green)은 "사람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보다는 그 이전 세대의 이름을 선호한다"며, "이는 빈티지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앞으로 수전(Susan), 로저(Roger) 같은 한동안 잊혔던 이름들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릴리(Lily), 포피(Poppy), 아이비(Ivy) 등이 여아 이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었으며, 그린은 이를 “항상 인기가 많은, 일종의 ‘에버그린’ 이름”이라 평했다.

하지만 2024년 기준으로 다섯 명 미만의 아기에게만 지어진 이름들도 있다. 남아 이름으로는 어썸(Awesome), 커스버트(Cuthbert), 크리스핀(Crispin), 베컴(Beckham), 여아 이름으로는 시실리(Sicily), 에베레스트(Everest), 오키드(Orchid), 포엠(Poem) 등이 있다.

<표:영국 공영방송 BBC 온라인판 전재>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hiha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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