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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폭등과 아시아 통화 가치 하락

by 편집부 posted Apr 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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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폭등과 아시아 통화 가치 하락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전면전으로 치닫으면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유가 급등과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불과 몇 주 만에 50% 가까이 폭등했고,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통로가 막히면서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유가 급등은 즉각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를 다시 고착화시키고 있다.

 '안전 자산' 달러로의 쏠리면서 아시아 통화 가치는 급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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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매도하고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로 몰려들고 있다. 이른바 '킹달러' 현상이 심화되며 아시아 통화들은 기록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같은 킹달러 현상은 에너지를 비싸게 사오고 자국 통화 가치는 떨어지면서 무역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물가를 잡고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제조업 강국들은 생산 비용 급증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의 원화 (KRW)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500원을 넘나들면서 가계와 기업의 수입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최근 심리적 저지선인 7.5위안을 넘어 1달러당 7.8~7.9위안 선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1달러당 8위안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포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전쟁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는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오면서 이 금리 차이로 인해 자본이 대거 미국으로 유출되고 있다.일본의 엔화 (JPY)는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과 맞물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인도 루피 (INR)의 가치는 최근 1달러당 전쟁 전 82~83루피 수준에서  단기간에 급락해서 88~90루피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저치 경신과 함께 금리 압박을 받고 있다. 인도는 원유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유가 급등에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베트남 동 (VND)은 정부(중앙은행)가 환율 변동 폭을 엄격히 관리하는 '관리 변동 환율제'를 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센 달러 강풍을 피하지 못하고 1달러당 26,000동을 넘어서며 기록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가 단순한 일시적 변동이 아닌 '신(新) 고유가 시대'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유가의 안정 위해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얼마나 풀고 중동 사태에 어느 정도 개입하느냐가 열쇠가 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한·일 통화 스와프 등 공조를 통해 환율 방어에 나설지, 혹은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ai 협업 생성)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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