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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초중고 교사 노조, 학교 내 '고조되는 남성성의 위기' 경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내 재학중인 초중고 한인 학생들 학부모들도 관심 갖어야

영국의 주요 교사 노조는 학교 현장에서 '남성성의 위기(Masculinity Crisis)'가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한 유럽 초등고등학교에서 '남성성'을 강조하는 상황이 확대되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도 자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가 제안되고 있다.   

최근 영미권 교육계에서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통해 확산되는 '유해한 남성성(Toxic Masculinity)'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이번 노조의 발표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올바른 성평등 의식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최전선이 되어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영국 교사 노조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는 인종차별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콘텐츠가 남학생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앤드류 테이트(Andrew Tate)'와 같은 인물들이 전파하는 극단적인 가치관이 교실 내 성차별적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테이트(Andrew Tate)의 교실 내에서 부정적인 영향은 SNS를 통해 확산된 잘못된 성 관념이 청소년들의 실제 행동으로 발현되어 교육 현장을 어지럽히고 있음을 의미한다. 

앤드류 테이트는 전직 킥복싱 선수 출신의 인플루언서로, 소위 '초남성성(Hyper-masculinity)'을 강조하며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처럼 묘사하거나, 여성의 인권을 낮게 평가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어 그는 남자는 무조건 돈이 많고 힘이 세야 하며, 그렇지 못한 남자는 '베타 메일(하급 남자)'이라고 조롱하며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권위주의적인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펼친다.

이것이 '교실 내 성차별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청소년기 남학생들은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극적이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듯한 테이트의 영상에 쉽게 매료되면서 아이들이 이를 '멋진 남자의 모습'으로 착각하고 학교에서 그대로 따라 한다는 점이다.그결과로 수업 중 여교사의 지시를 거부하거나, 여학생들을 조롱하며 "여자는 남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식의 테이트식 논리를 내세우기도 하고, 테이트가 자주 사용하는 여성 혐오적 단어나 비속어를 유행어처럼 사용하며 교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테이트와 그의 추종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평등 교육이나 인권 교육을 "남자를 약하게 만드는 쓸모없는 교육"이라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있다.

교육 현장의 어려움: 교사들은 학교가 이러한 외부의 유해한 영향력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인력과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남학생들이 건강한 남성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적절한 교육 커리큘럼과 지원 체계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교사노조는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교사들이 교실 내에서 발생하는 혐오 표현이나 부적절한 행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hiha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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