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 한국 주식 코스피 9,000으로 목표치 대폭 상향 조정
강세의 원인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AI, 한국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원동력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먼삭스(Goldman Sachs)가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탑 픽(Top Market)'으로 꼽았다.
이와같이 한국 주식 시장 강세의 원인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AI, 한국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먼삭스는 한국 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분쟁이나 고유가 등 대외적 변동성이 발생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성장(2026년 이익 성장률 전망치 약 130%)이 이를 상쇄하며 전고점을 돌파하는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먼삭스 외에도 시티그룹(Citi) 역시 최근 코스피 목표치를 8,500선으로 높여 잡는 등 글로벌 IB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이미지 출처: ai 협업 생성)
특히 2026년 5월 초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먼삭스는 코스피(KOSPI) 목표치를 9,000 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강세장을 예고했다.
골드먼삭스는 최근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8,000에서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불과 20일 만에 다시 목표치를 높인 것으로,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에 대해 강한 확신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주식 시장의 강세장 전망에 대한 핵심 동력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AI를 꼽았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투자가 확대되며 AI 칩 수요가 폭발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DRAM과 NAND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과거 사이클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골드먼삭스는 단순히 인프라 구축을 넘어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장기 공급 계약이 늘어나는 등 실적의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반도체 외에도 한국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들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에 비하면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 등 가치 평가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고 분석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주식 시장이 저평가 되어 왔음을 지적했다.
한국 주식 시장이 강세인 기타 유망 섹터로 반도체 외에도 한국 증시 내에서 AI 관련 하드웨어, K-컬처를 꼽으면서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AI 관련 하드웨어로는 로보틱스, 전력 설비, 원자력 발전 등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 관련주와 K-컬처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산업 등이 한국주식 시장 강세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선임기자, jdlee@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