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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프랑스에 AI 데이터 허브 구축위해 880억 달러 투자

        미국 외 지역중에 최대로 프랑스 허브가 유럽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급 부상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프랑스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 14조 엔(약 880억 달러, 약 751억 유로)을 투자할 계획이다. 총 용량은 5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글로벌 컴퓨팅 용량은 여전히 미국에 크게 집중되어 있다. SBG는 미국 오하이오주에도 잠재적으로 최대 80조 엔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리적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 뒤처졌던 유럽도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일본 니케이 아시아 등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한국계 손정의 SB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일 당시 요청에 따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투자 서밋에서 유럽 최대 규모가 될 이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BG는 초기 5년간 450억 유로(약 480억 달러)를 투자해 묑케르크(Dunkirk), 보스켈(Bosquel) 등 오드프랑스(Hauts-de-France) 지역을 포함한 프랑스 북부에 3GW 이상의 용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설들은 프랑스 전역과 인근 국가의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총 투자액은 750억 유로로 추산되며, SBG는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 주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총괄 조율자)' 역할을 맡게 된다. 서버와 AI 칩은 클라우드 운영사 등 고객사가 제공하고, SBG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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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데이터센터 개수( 150여개로 추산)는 조사 기관과 정의(상업용 colocation 중심인가, 소규모 사내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는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총 IT 전력 용량은 약 1.5GW ~ 2GW 사이로 추산(세계 20위, 아시아 및 태평양내 6위)되고 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 비해 적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근 고성능 AI 데이터센터와 초대형(Hyperscale) 시설 중심의 양적·질적 성장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 새 정부와 민간 투자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2029~2030년 무렵에는 현재의 수 배 이상인 6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허브, 유럽내 최대 규모 부상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은 4,0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해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고 있다. 2위인 영국과 3위인 독일은 각각 50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는 크게 뒤처진다. 프랑스는 지난 4월 기준 300개가 조금 넘는 시설로 5위를 기록했다.

SBG는 지원 공급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프랑스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협력해 묑케르크 항구에 전력 장비 공장을 설립한다. 주요 부품을 자체 조달함으로써 건설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전력이다.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 전력 공급은 여전히 핵심 과제이지만,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국보다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25년 2월 발표한 AI 전략에 따라 공공 및 민간 투자에서 1,000억 유로 이상을 동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도 및 신흥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 협력하여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3의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프랑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부터 2028년 사이에 15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프랑스 AI 분야에 4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BG는 프랑스를 교두보 삼아 유럽 전역으로 AI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다만, 회사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로 인해 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AI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성장할 경우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ymmoo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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