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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6.06.12 11:29
공중화장실 변기에 화장지 깔면 ‘세균 방석’ 만드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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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변기에 화장지 깔면 ‘세균 방석’ 만드는 꼴 매끄러운 변기 시트보다 흡수성 높은 화장지에 박테리아 더 잘 달라붙어 전문가들 “화장실 물 내릴 때 사방으로 튄 세균, 노출된 화장지에 고스란히 축적” 찝찝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감염을 막기 위해 변기 시트 위에 화장지를 겹겹이 깔고 앉는 사람이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막'을 치는 셈이다. 이 습관은 너무나 흔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심조차 하지 않으며, 실제로도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선택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위생 전문가들은 영국 건강 전문 언론 Tips & Tricks를 통해 이 작은 꼼수가 오히려 생각과 전혀 다른 정반대의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전의 핵심은 '화장지의 재질'과 '공중화장실의 환경'에 있다. 일반적으로 공중화장실의 변기 시트는 플라스틱이나 매끄러운 코팅 소재로 만들어져 박테리아나 세균이 표면에 쉽게 번식하거나 달라붙기 힘든 구조다. 반면, 화장지는 주변의 수분과 비말을 잘 흡수하도록 설계된 거칠고 다공성인 섬유 재질이다. 진짜 문제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한다.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뚜껑을 열고 물을 내릴 때마다 가스 검출 수준의 미세한 물방울과 세균 비말이 공기 중으로 사방에 분사된다. 이때 변기 바로 옆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화장지는 이 세균 섞인 습기를 스펀지처럼 고스란히 흡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미 공기 중의 배설물 박테리아와 세균을 잔뜩 머금고 있는 화장지를 뜯어 변기 시트에 까는 행동은, 오히려 세균을 피부에 직접 문지르는 '세균 방석'을 만드는 꼴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건 위생 전문가들은 "공중화장실 변기 시트가 차갑고 지저분해 보인다는 이유로 화장지를 까는 것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라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개인용 소독 티슈로 시트를 닦아내고 사용하거나, 차라리 아무것도 깔지 않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살짝 띄우는 스쿼트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 전문 기자, yd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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