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 스페인 레스토랑 체인 '라 마피아' 이름 사용 금지 명령

EU, 스페인 레스토랑 체인  '라 마피아' 이름 사용 금지 명령

유럽연합은 최근 스페인의 체인 레스토랑인 '라 마피아'의 이름이 "도덕적 원칙에 위배"된다며, 사용을 금할 것으로 명령했다. 

이는 특히 이탈리아가 이 체인점의 이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후에 이루어 진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동안 이 이름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해 왔지만 스페인 정부와 레스토랑 측은 이를 거부해 왔다.  특히 올해 초 스페인 정부는 '마피아'라는 이름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름이며, 이것이 반드시 이탈리아의 최대 범죄 조직인 '마피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의 지적재산권 관할 기구인 브랜드와 디자인오피스가 이탈리아의 요청을 받아 들여 이 '마피아'라는 이름을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된 것이다. 

한편  '라 마피아'라는 레스토랑 체인점은 최근의 스페인의 경제 위기 속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었으며, 지난 2000년 개점 이래 꾸준히 성장해 왔다. 스페인 전역에서 39개 체인점을 갖고 있으며, 조만간 두 개 체인점을 더 오픈할 계힉이었다.

이 레스토랑의 정식 명칭은 "La Mafia se sienta a la mesa" 으로, 내부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범죄 조직인 마피아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더 로컬>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