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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7.10.16 01:25

퍼포먼스는 내 삶이다 (Anne Imhof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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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는 내 삶이다 (Anne Imhof 2)

4. 퍼포먼스는 삶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시간의 중간 지점에서, 그리고 여러가지 버전으로 존재하는 시발점에서 출발한다. 안무, 음악 뿐만 아니라 예술의 영역에서 퍼포먼스의 역사를 생각하면서 그녀는 전통적인 이미지, 구조, 그리고 과정을 다시 조사하고 검토하여 퍼포먼스의 확장된 개념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Anne Imhof2.jpg
Anne Imhof

그녀의 노력중에 가장 결정적인 것은 퍼포먼스에 대한 여러 장르를 오고가는 다양한 논의와 그것의 서류화 작업이다. 공연을 녹화해 필름화하여 틀어 놓고 옆에서 다른 음악과 함께 같은 공연을 하는 등, 다른 방식을 첨가함으로써 더욱 정교한 퍼포먼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번 “Faust” 에 대해 2017년 비엔날레 심사위원단들은 한마디로 “힘차고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강렬하면서도 다소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설치미술과 웅장한 음악, 그리고 인간의 몸을 기괴하게 이용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불안한 상태로 몰고감으로써 우리 시대가 처해 있는 위급한 상황을 잘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독일 파빌리온 Anne Imhof,  Faust(2017)의 한 장면14.jpg
독일 파빌리온 Anne Imhof,  Faust(2017)의 한 장면

더불어 독일 외무부장관 지크마르 가브리엘(Sigmar Gabriel)도 “우리 사회의 공간, 그 사회 속 힘과 권력의 중심을 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만든 임호프도 한편으로는 그저 평범한 한 엄마였다. 그녀는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야 했던 자신의 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그 아이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5시간이나 지속되는 긴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해준 인생의 반려자 엘리자 더글러스(Eliza Douglas)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안네 임호프와 엘리자 더글라스.jpg
안네 임호프와 엘리자 더글라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담당한 파리 퐁피두센터의 큐레이터 크리스틴 마셀(Christine Macel)은 ‘만세 예술 만세’라는 모토로 2017 비엔날레를 예술 자체를 즐기며 낙관적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회로 꾸미고자 했다. 
그래서인지 관객들은 임호프의 ‘Faust’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처한 상황이나 부당함, 폭력 등을 고발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이라 평한 이도 있었고, 비전을 제시했다기보다는 독일의 과거사를 다룬 그저 그런 불편한 유희에 지나지 않았다는 평가도 했다.
 
독일 파빌리온 Anne Imhof,  Faust(2017)의 한 장면5.jpg
독일 파빌리온 Anne Imhof,  Faust(2017)의 한 장면

현재의 세상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곳이다. 결론이 무엇이든지간에 분명한 것은 임호프의 ‘Faust’가 다른 국가의 전시관이나 메인 전시의 작품들과는 확실히 달랐다는 점이다. 
음악과 예술에 있어서의 퍼포먼스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그녀의 작품들은 움직임과 제스처, 그리고 액션의 친밀하고 복잡한 구상들로 이루어져 오랫동안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녀의 작품속 퍼포머들의 언어조각과 움직임들은 지속적인 변화에 종속되어 있는 상당히 개인적인 시각 언어들로 안무되어져 있다.  
‘Angst’의 경우, 마치 오페라의 한 장면처럼 불가사의한 제스처와 추상적인 음악적 구성, 그리고 장면 장면을 이루는 다양한 조각적 요소들의 안무로 짜여져 있다. 느린 움직임, 말이나 노래로 구성된 사운드, 그리고 각자 다른 움직임을 자유롭게 짜내는 퍼포머들 등 그녀의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이런 모든 제스처들은 아주 개인적이고 친밀하게 상호작용을 한다.  
 
Angst II, Anne Imhof, 2016, performed in Hamburger Bahnhof.jpg
Angst II, Anne Imhof, 2016, performed in Hamburger Bahnhof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조직이나 극소수 집단 사회에서나 있을 법한 이런 수수께끼같고 개인적이며 의례같은 의사소통 체계로서의 제스처에는 비밀적인 인사나, 추파, 그리고 눈치채지 못할만큼의 일시적인 사인같은 것들이 있다. 이런 움직임들은 공식적인 의사소통의 도구라기보다는 레이더아래에서 은밀히 작용할 것 같은 방식이다.  
 
Angst III, Anne Imhof, 2016, performed in Montreal Vienalle.jpg
Angst III, Anne Imhof, 2016, performed in Montreal Vienalle

그러나 이것들은 퍼포머들의 움직임들을 통해 관객들과 섞여 경계가 무너진다. 이런 과정은 내부적 외부적 순환을 통해 자신의 보호 도구로서 의도적으로 창조되고 유지되는 어떤 갱이나 특수 민족 그룹처럼, 특정 지역사회의 내부에서 깊게 작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독일 파빌리온 Anne Imhof,  Faust(2017)의 한 장면8.jpg
독일 파빌리온 Anne Imhof,  Faust(2017)의 한 장면

‘Faust’의 집단적 퍼포먼스에서는 다양하게 움직이는 몸들이 쌓는 층으로, 행동으로, 그리고 속도로써 그 속성이 드러난다. 그러나 절대 클라이막스는 없다. 그들은 다른 시공간에서 얼어버린 이미지처럼 천천히 움직인다. 
임호프의 퍼포먼스의 핵심 퍼포머들은 모두 그녀의 친구들이거나 동창이다. 그들은 그녀의 생각에 다양한 영감의 원천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팀원 중 한명인 버틸은 자신의 팀이 임호프에게 많은 다른 영향을 끼치는 집단이라고 하면서 그녀 작품의 집단성을 강조했다. 그들이 함께 집단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일종의 어떤 것을 살아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The performers team of 'Faust'.jpg
The performers team of 'Faust'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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