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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경제 둔화로 소비 감소 전망

탄탄한 제조업과 서비스업, 풍부한 원자재 등을 무기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도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폴란드가 작년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 및 고용, 실질임금 등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어 4분기 GDP 성장률은 1%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12월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유럽의 붉은 바다(경기 침체) 위에 독야청청 떠 있던 녹색섬(폴란드)이 잠기기 시작했다.”고 폴란드의 경제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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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saw Business Journal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를 비롯한 주요 경제기관들은 하반기 폴란드 경제성장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단기 경제성장 전망치를 0.5~1.0% 가량 하향 조정해 2012년 폴란드의 GDP 성장률 2.0~2.7%, 2013년에는 이보다 낮아진 0.8~2.1%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27개국 중 재정위기에 전염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평가받아왔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방하고 제조업을 육성하며 다양한 성장동력을 만들어 온 덕이다. 

하지만 유럽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폴란드 경제에 대한 긍정론도 힘을 잃고 있다. 폴란드의 주요 ‘돈줄’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떨어졌다. 경기 부양을 위한 마땅한 카드도 없다. 정부는 현재 7%대인 재정적자를 EU 기준인 3%로 낮추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쓰고 있다. 지난 5월 열렸던 유럽챔피언스리그 효과로 반짝했던 내수도 감소세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주변국들이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우리만 버티긴 힘들다”고 토로했다.

폴란드의 민간소비는 향후 2년간 1%가량의 미미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민간 및 기업의 수요 감소로 인해 폴란드 중앙은행도 2012년과 2013년 폴란드의 내수 성장률을 각각 0.4%, 0.2%로 예측된다.

폴란드의 민간소비와 내수는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중에도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가 2012년 12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이에따라 최근 폴란드 가계 대출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축소되는 등 경제성장률 둔화로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말 기준 폴란드 가계 대출규모는 총 5380억 즈워티(약 1287억 유로)로 최근 5년간 채무액은 매년 650억 즈워티씩 증가했으나, 지난 11월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신용대출 감소는 소비 위축을 전망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자동차·가전 제품 등의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유로저널 박영상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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