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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칸느 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태국 아피찻퐁 위라세타쿨 감독의 ‘엉클 분미’에 돌아갔다.
2위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는 프랑스 감독 자비에 보부아의 ‘신과 인간’에게 돌아갔으며, 3위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은 아프리카 챠드 출신으로 16년째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의 ‘울부짖는 남자’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대표 여배우 중의 하나인 줄리엣 비노쉬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증명서’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고, 배우로도 유명한 마티유 아말락 감독은 ‘순회공연’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프랑스 감독 세르주 아베디키안의 단편영화 ‘쉬엔 디스투아르’가 단편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주요 수상작 9개 중 4개 부문에서 프랑스 영화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한국 영화 중에는 지난 2007년 ‘밀양’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던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와 함께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아쉽게도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이 부문의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으며,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과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된 김태용 감독의 ‘얼어붙은 땅’은 탄탄한 스토리 텔링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애초 황금종려상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던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와 켄 로치 감독의 ‘루트 아이리시’ 등은 수상작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스발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치러졌던 이번 제63회 칸느 국제영화제는 작년에 비해 차분하고 잔잔한 영화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으며, 필름 마켓의 거래량은 예년 수준을 훨씬 밑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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