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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반 건물을 전쟁 대비 방공호로 탈바꿈 준비중  

독일 연방 내무부가 벙커로 전환할 수 있는 공공 및 민간 건물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록에는 다층 주차장, 지하 기차역, 주정부 건물 및 사유지가 포함되어 있다.

내무부 대변인은 벙커와 비상 대피소의 디지털 지도가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작도 계획 중이며, 시민들에게도 자신의 지하실과 차고를 대피소로 전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BILD)지는 이 계획을 보도하면서, 이러한 내무부의 움직임은 특히 증가하는 러시아의 국제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내무부 측은 안보 상황의 악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벙커 증설 계획은 시간이 걸리고 여러 연방 부서가 참여하는 주요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

독일의 안보 관련 시민 단체들은 현재 579개의 벙커가 있는 독일에 벙커 시설을 확충할 것을 촉구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벙커들의 대부분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벙커이다.

이번 벙커 증설 계획은 6월에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태스크포스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은 자국 내 국방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침공 이후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연방 총리는 일련의 투자와 국방 프로젝트를 통해 군을 무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군의 예산은 빠듯한 상황이다.

야당인 기독민주연합의 국방 전문가이자 국회의원인 로데리히 키제베터(Roderich Kiesewetter)는 최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Frankfurter Allgemeinen)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필요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군사 예산을 세 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독일 현지 언론은 러시아의 핵 위협이 고조될 경우 독일이 수천 명의 나토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기밀 문서인 '독일 작전 계획'에 대해 보도했었다. 

지난 10월에는 독일 정보 장교 그룹이 의회에 러시아가 10년 말까지 나토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렇게 고조되는 긴장 속에 독일의 벙커 증설 계획은 러시아 공격에 대비한 보안책으로서 평가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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