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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경제 대국 독일이 앞으로 몇 년 이내에 1인당 국민소득(GDP per capita)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도 추월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적인 내부 보고서가 나왔다.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도이체방크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독일은 2008년 스페인에, 2014년에는 이탈리아에도 1인당 GDP가 추월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전체 GDP(국내 총생산) 규모가 세계 3위, 유럽 1위인 경제 대국이다. 하지만 1인당 GDP는 이미 순위가 많이 밀렸다. 유럽연합(EU)의 기존 15개 선진국 중 11위에 불과하다. 2004년 기준으로 1인당 GDP는 2만8800달러(구매력 기준·OECD통계)이다. 통일 이후 못사는 동독 주민들을 먹여 살리느라 평균 수치가 많이 깎였다. 현재 15개 서유럽 선진국 중에 독일보다 1인당 GDP가 적은 나라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뿐이다. 그나마 도이체방크 보고서대로라면 2014년 이후 독일보다 1인당 GDP가 적은 EU 기존 회원국은 그리스와 포르투갈뿐이다.
최근 독일 경제가 오랜 침체를 벗고 다소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만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 등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구조조정도 더디다.보고서는 “독일 경제의 하락세는 1990년의 통일 비용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빈곤층을 지원하지 못하는 독일의 교육 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도이체방크리서치의 경제전문가 스테판 베르그하임은 “1인당 국민소득을 지탱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동인(動因)은 단순히 투자나 인구 구성이 아니라 한 국가의 인적 자산인데, 이 점에서도 다른 나라들은 우리보다 훨씬 낫다”고 밝혔다.  
< 유로저널 국제 유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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