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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에버트 재단(Friedrich-Ebert-Stiftung)의 위탁 하에 시행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서 외국인 혐오범행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약 34%의 독일인들은 외국인들이 독일의 재정을 거덜낼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구 동독지역의 약 75%의 독일인들은 이슬람의 종교적 행위들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친 사민당(SPD) 성향의 프리드리히-에버트 재단의 위탁 하에 시행된 이번 연구는 여섯 가지의 극우주의적 입장들에 대하여 이루어졌는데, 우익 독재, 쇼비니즘, 외국인 혐오주의, 반 유태주의, 사회진화론 및 국가사회주의 등이 대상이었다고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서 위 입장들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들로는 외국인 혐오주의, 쇼비니즘, 반 유태주의 등이었다고 한다. 외국인 혐오주의는 구 서독과 구 동독 지역에서 상당한 편차를 보였는데, 구 동독지역에서는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이 외국인을 혐오주의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구 서독지역에서는 응답자 중 약 4분의 1이 외국인 혐오주의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반면 반 유태주의와 쇼비니즘의 경우에는 구 서독 지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는데, 이번 연구를 수행한 데커(Decker) 연구원은 “극우주의적 견해는 구 동독지역만의 현상이 아니며, 오히려 모든 사회적 계층과 연령층에서 발견되는 것으로서, 우리 사회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문제”라고 결론내렸다고 한다.
데커 연구원은 또한 독일인들 사이에서 반 민주주의적 잠재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 번 도달하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전기 소켓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순수한 경제적 관념들은 민주주의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였는데,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2차 대전 후에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모토로 하였던 시절의 민주주의적 요소의 약화를 그 예로 들었다고 한다. 데커 연구원은 최근에도 경제적 목표에 대한 상시적인 방향설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경제적 목표에 대한 강조가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그는 최근 경제적 합리성이 정치를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 밖에도 이슬람에 대한 혐오주의가 독일 내에 상당히 퍼져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아랍인들이 불편하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55% 이상이나 되었다고 한다. 또한 58% 이상의 응답자들은 이슬람의 종교적 행위에 대한 제한에 찬성하였으며, 이 찬성비율은 구 동독지역에서는 무려 75.7%에 이르렀다고 한다.

(사진: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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