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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업인들이 뽑은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 2위

영국이 세계 기업인들이 뽑은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 2위로 선정됐다.

다국적 경영 컨설팅업체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109개국 최고경영자(CEO) 4,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국(14%)은 미국(3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뽑혔다.

지난 28년간 진행된 해당 설문조사에서 영국이 2위에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에는 4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독일(12%), 중국(9%), 인도(7%)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마르코 아미트라노 PwC 영국 수석 파트너는 “CEO 설문조사는 비즈니스 투자처로서 영국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며 “불안정한 시기지만 영국의 상대적 안정성과 기술 등 핵심 분야의 강점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설문 결과는 세계 CEO들이 영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영국이 국제 투자의 가장 매력적인 목적지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투자가 영국 전역의 경제 성장 촉진과 생활 수준 개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국 경제는 정체된 모습이다. 주요 경기 지표가 요동치는 가운데 국가 부채는 늘고 파운드 가치는 급락세다. 대규모 증세를 골자로 한 노동당 정권의 새 예산안을 놓고도 정부와 산업계 이견이 크다.

긍정적인 신호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기존치 보다 0.1%P 올려 잡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에 속하는 다른 유럽국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예상했다.

IMF는 영국 정부의 투자 지출 확대와 가계 재정 개선 정책을 비롯해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일간 가디언은 최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국들의 정치적 불안정이 높은 반면 영국은 노동당 정권이 안정적인 의회 과반을 확보해 안전한 투자처로서 매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레프는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고, 중국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관세 위협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상황이라 영국의 매력도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지예 기자  jylee@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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