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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부 50주년 사진 전시회 베를린 한국 문화원에서 열려

 

2013년은 한국에서 광부들이 독일로 파견 된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1963년 12월 16일 한국과 독일 간에 ‘서독 석탄 광산 한시적 노동 프로그램’이 체결되어, 약 8,000명의 광부들이 파견

었으며, 이후 약 10,000명의 간호사들도 차례로 파견되면서 한국 근로자들의 독일 이민의 시발점이 되었다.

 

한국 간호사의 독일행 초기에는 정부 간 공식 협정 없이 독일단체와 기독교협회, 전후 부산에 설립된 독일병원의 협력

 

로 이루어졌는데, 광부파견과 비슷한 공식적 협약을 통한 파견은 1971년에서야 비로소 이루어졌다.

 

63년부터 77년 사이 이주한 18,000명의 광부와 간호사들 중 절반의 노동자는 현재까지 독일에 남아있다. 이번 전시는 수많은 이주 노동자들, 그들의 자손인 이민 2, 3세대 그리고 새로 정착한 이민자들까지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Kommunikationsagentur g+h communication 공동 대표 Rhan Gunderlach씨(독한협회 사무총장)는 파독 50주년을 맞아 4.12(금)∼5.6(월)까지 “파독 50주년 사진전”을 베를린 한국 문화원(원장 윤종석)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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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정치인 초상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헤를린데 쾰블(Herlinde Koelbl)과 ‘입양’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하는 킴 스페알링(Kim Sperling)이 작가로 참여했다. 헤를린데 쾰블은 베를린 지역 가정을 방문해 촬영한 대형 사진 작업 7점, 킴 스페알링은 그 외 지역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 작업을 선보였다. 베를린 전시회를 시작으로 보훔(5.14∼5.24, Knappschaft-Bahn-See 본사건물), 도르트문트(5.27∼6.14), 고슬라(6.20∼7.4,Bergwerk Rammelsberg), 두이스부르크(7.9∼8.13, Universität Duisburg-Essen), 프랑크푸르트(8.16∼9.13, Krankenhaus Nordwest) 등의 도시들에서 차례로 열리며, 독일에서의 전시가 끝난 후 한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헤를린데 쾰블은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매년 안겔라 메르켈, 게르하르트 슈뢰더, 요슈카 피셔 등 독일 정치인들의 사진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거실의 풍경>은 사람들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담아낸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작업에서 그녀는 보이는 것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포착했다. 이번 전시에서 헤를린데 쾰블은 독일에 정착한 한국인 가족들의 현재 모습과 그들이 살아온 과정을 함께 보여줬다. 관람자들은 가족의 거실, 정원 등에서 촬영한 가족사진과 그들의 과거 사진들을 통해 이민 1세대 한국인, 그들의 2세대, 3세대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인 독일에서 어떻게 적응하여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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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Sperling 사진작가는 함부르크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도르트문트 대학원에서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사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석사 졸업 작품으로 자신이 입양된 나라를 등지고 고향에서의 삶을 결정한 한국 입양아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고향을 찾아 간 입양아들’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를 졸업 작품으로 도르트문트 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사진학 석사를 마쳤다. 생후 6개월에 독일로 입양된 킴 Sperling 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작업을 통해 풀어내고자 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온 이민 1세대들을 인터뷰한 후 남긴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관람자들은 한국인들이 어떤 이유로 독일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등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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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n Gunderlach 씨의 사회로 진행된 4월12일 금요일 저녁 시간에는 김재신 주독대사와 대사관 관련자들, 전임 주한 독일연방국대사 Michael Geier (독한협회 총재)와 한스-울리히 자이트 박사, 바이제씨등 독한협회관련자 및 헤를린데 쾰블 작가 사진속의 7 가족이야기속의 주인공들, 하성철 베를린 한인회장, 김금선 간호요원회장, 신성식 글릭아우프회장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대사는 독어로, 한스-울리히 자이트 박사는 한국어로 ‘파독 근로자들이 독일에서 남긴 업적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독광부, 간호사 사진전을 위해 스폰서로 등장한 Knappschaft 보험회사 대표는 파독광부들에 대한 역사와 ‘오로지 직업교육, 대학교육, 요리사, 택시 기사, 사업가등 여러 분야에서 성공 할 수 있었던 점’과 ‘그들의 자녀는 현재 성인으로 독일사회에서 융화력을 갖춘 이민의 본보기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치하했다.

파독광부 출신 배예흠씨는 독일 땅을 밟았을 때 서투른 언어 장벽으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재밌는 유머로 묘사해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으며, 김금선 간호요원회장은 “ 파독 근로자들의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해준 헤를린데 쾰블 작가와 김 Sperling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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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13일 토요일에는 100여명의 파독 광부, 간호사들 을 초청했지만 20-30여명의 모습만 보였을 뿐, 전시장은 한가한 분위기였다.

이날 간담회는 윤종석 문화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더불어 김금선 간호요원회 회장, 신 성식 베를린 글릭아우프회장 인사말로 이어졌다.

김금선 베를린 간호요원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땅에 첫발을 디딘 이후 언어와 풍습이 다른 이중문화의 차이를 비롯한 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이어받아 고귀한 수많은 생명을 지켜온 파독 간호사들과, 지하1000m 어둠속에서 가족의 생계와 나라의 경제를 위해서 일해오신 전직 파독광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한독 수교 130년을 맞아 올해 오늘 이 사진전은 한국과 독일간의 우호관계 증진과 파독 근로자들의 삶을 담고 있는 한국역사의 자랑스러운 한 컷이 될 것이다.”며“끝으로”이 전시회의 많은 관계자 와 준비로 고생한 Gunderlach 씨, 사진작가 Herlinde Koerbl 과 Kim.Sperling “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성식 베를린 글릭아우프 회장은 ‘파독광부 50주년 사진전을 준비를 해준 윤종석 문화원장과 이정일 팀장과 2년간 준비에 고생 많은 Gunderlach 씨’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 너무나 가난했던 고국을 떠나 잘살아보겠다고 독일 땅을 디딘지 어언 반세기가 되었다”면서 “지난날 지하 막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면서 흘렸던 땀과 눈물과 꽃처럼 아름다웠던 백의천사들인 간호사들이 병원에서 뛰었던 고생이 헛되지 않고, 고국 근대화의 씨앗과 밑거름, 그리고 초석이 되었다는 긍지와 자랑스러움으로 감회가 깊다“고 했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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