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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6.06.04 20:21
중국 전기차 업체,서구 경쟁사 '좀비 생산라인' 쇼핑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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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서구 경쟁사 '좀비 생산라인' 쇼핑 가속화 중국 전기차(EV) 업체들이 해외 정부들의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서구권 경쟁사들의 유휴 공장을 잇따라 인수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더 높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구권 경쟁업체들이 내연기관차 생산을 축소하고 과잉 생산 능력을 덜어내야 하는 시점을 노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더욱 강화하면서 중국과 서구권 자동차 제조사들의 엇갈린 운명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경우, 중국·유럽·미국 제외한 신흥 시장의 전기자동차 점유율은 약 5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EU의 강력한 관세 장벽을 피해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우회한 결과, 이 지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이상을 중국산이 독식하고 있어 5년 전 점유율 5% 미만에서 급격한 도약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한편, 피아트, 푸조, 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최근 스페인과 프랑스에 있는 자사 생산 시설을 각각 중국의 립모터(Leapmotor, 링바오차), 둥펑자동차(Dongfeng)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리자동차(Geely) 역시 포드(Ford)의 스페인 공장 내 유휴 생산라인을 인수해 재가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UBS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산 저가 배터리에 힘입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25년 25%에서 2030년 35%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리서치 노트를 통해 "중국 외 기존 완성차 업체(OEM)들은 구조적인 시장 점유율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30.7%의 징벌적 관세 폭탄에 직면한 립모터의 설립자 주지앙밍은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스텔란티스의 스페인 공장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차체 및 내장 부품 등을 현지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월 EU가 제안한 규제 초안에 따르면, 전기차가 정부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의 70%를 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 또한 립모터는 지난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조만간 스텔란티스의 브라질 공장에서도 차량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오는 7월부터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35%로 인상할 예정이다. 샤오펑(Xpeng)의 북동유럽 사업 책임자인 엘비스 청(Elvis Cheng)은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의 '자동차의 미래' 서밋에서 유럽 내 성장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폭스바겐(VW)을 포함한 제조사들과 공장 매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수요 둔화와 수익 감소로 고전 중인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는 4월, 회사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1,200만 대 수준에서 900만 대 수준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중국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위해 개방할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지 출처: ai 협업생성),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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