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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업계 경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 지속 시 항공유 부족 사태 직면"

유럽 공항 협의회(ACI Europe)는 향후 3주 이내(4월말 전후)에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유럽 전역에 항공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걸프 지역은 항공 연료의 주요 공급원으로, 유럽 전체 수입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이번 항공유 부족 사태는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발생했다.

* 정유 시설 부재 및 생산 감소: 

유럽 내 주요 정유 공장들이 폐쇄되거나 생산량을 줄이면서 자체 공급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 지정학적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산 석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로 인해 주요 공급원이 차단되었다.

* 수입 의존도 심화: 

  부족한 물량을 중동이나 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하여 충당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물류 적체나 운송 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수요 급증: 

  팬데믹 이후 항공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항공유 수요도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늘어났다.

항공유 부족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첫째, 연료 공급을 받지 못한 항공기들의 운항이 중단되거나 대체 연료 확보를 위해 지연될 수 있다. 

둘째, 유가 상승과 수급 불안정은 결국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다.

셋째, 여객기뿐만 아니라 화물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겨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넷째,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편 이용이 어려워지면 유럽 여행 및 관광 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ACI Europe은 특히 여름 관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항공유 확보에 대한 회원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규모가 작은 공항들이 이러한 상황에 더욱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영국 항공사들은 아직 공급 중단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정상 운영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CI Europe의 올리비에 얀코벡(Olivier Jankovec) 사무총장은 "공급난이 발생하면 공항 운영과 항공 연결성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며, 이는 해당 지역사회와 유럽 전체에 가혹한 경제적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 단계에서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향후 3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유의미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재개되지 않는다면, EU 내 시스템적인 항공유 부족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전 세계 여러 항공사는 연료 부족에 대한 우려로 운항 편수를 줄이고 승객 요금을 인상했다.

지난주 유럽 항공유 벤치마크 가격은 톤당 1,838달러(약 1,567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쟁 시작 전 가격인 831달러(708 유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폭등한 수치이다.

얀코벡 사무총장은 "시장 논리와 자가 적응에만 의존하는 것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며 EU의 개입을 촉구했다. 그는 EU 차원의 항공유 생산 및 가용성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 체계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ACI Europe은 EU가 항공유 공동 구매에 나설 것을 원하고 있다. 또한 항공유 수입에 대한 제한과 규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할 것을 요청했다.

얀코벡 사무총장은 연간 이용객이 100만 명 미만인 공항들은 "항공유 부족의 영향이 없더라도 이미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위기가 공항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지역사회를 위협하며, 결과적으로 유럽의 결속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 여행 산업은 매년 유럽 경제 GDP에 8,510억 유로(약 9,982 달러)를 기여하며 1,400만 개의 일자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Gemini 협업 생성),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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