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어시스트, '기성용은 2 개, 박주영은 1 개'

지난 한 주간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극적인 동점골을 포함해 2 개의 어시스트를, 휴지기를 마치고 재개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에서 박주영(셀타 비고)은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6일 2012-201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아스날과 홈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포백라인 바로 위에서부터 상대 박스 근처까지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치중했다. 기성용의 활약에 공격과 수비가 안정된 스완지 시티는 객관적인 전력상 뒤처져 있는 아스날과 예상을 뒤엎고 슈팅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점유율과 중원에서의 장악력은 비슷한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기성용은 1-2로 지고 있던 후반 41분 대니 그레이엄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우며 스완지 시티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문전에 있는 그레이엄에게 내줬고, 그레이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어 2-2 동점을 만들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전에서 첫 도움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공교롭게도 그 2골 모두 그레엄과 합작,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휴지기를 맞이해 푹 쉬고 돌아온 박주영은 새해 첫 경기에서 펄펄나는 경기력으로 관심을 모았고, 6일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바야돌리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자신의 스페인 진출 첫 도움골이자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결장했던 박주영은 이날 베스트11으로 돌아와 상당히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등 부지런히 뛰어 다녔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동료에게 볼을 전달하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수비 빈 공간을 찾아 침투하는 플레이가 꽤 돋보였다. 위협적인 박주영은 후반 7분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있다가 아크 정면에 홀로 있는 로페스에게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했다. 이를 받은 로페스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박주영의 상황 판단 능력과 빠른 볼 배급이 좋았던 득점이었다. 

박주영이 공격포인트를 세운 건 지난해 11월 30일 코파 델 레이 32강 알메리아와 2차전 이후 37일 만이다. 그리고 시즌 첫 도움이다. 그간 코파 델 레이 포함 3골을 넣었으나 도움은 없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