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문화
2017.12.18 03:20

[12월 20일자 신간도서 소개]

조회 수 15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12월 20일자 신간도서 소개]

‘김지영 열풍’을 일으킨 페미니즘 소설로 1위 차지 

1117-신간 1 사진 1.png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2017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을 뽑는 ‘제15회 독자 선정 올해의 책 2017’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예스24 ‘올해의 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관련 온라인 투표 행사로, 매년 한 해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문학, 아동·청소년,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5개 분야의 후보작 총 144권 가운데 24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다. 


◇현 시대상 담아낸  ‘82년생 김지영’, ‘국가란 무엇인가’ 


이번 ‘제 15회 올해의 책 2017’ 독자 투표에서는 페미니즘,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 등 현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한국사회에 ‘김지영 열풍’을 일으킨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19.1%를 획득하며 독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14.9%)가 2위에 올랐다. 시대상을 적극 반영한 책이 1위와 2위에 연이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82년생 김지영’은 독자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성들이 겪고 있는 구조적 차별을 날카롭게 그려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7년 5월 청와대 오찬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해 화제가 되었다. 

조남주 작가는 “작년 말에 나온 책인데 오랫동안 잊지 않고 읽어 주시고 많이 언급해 주시고 권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앞서 진행된 출판사의 편집자와 마케터 등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1117-신간 1 사진 2.png

한편 ‘올해의 책’ 투표에 참가한 독자들의 성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은 10대~50대 여성들이, ‘국가란 무엇인가’는 20대~60대 남성들이 ‘올해의 책’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 김영하, 유발 하라리,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많은 고정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대형 작가들의 작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24권의 책은 ‘82년생 김지영(민음사)’, ‘국가란 무엇인가(돌베개)’, ‘대한민국이 묻는다(21세기북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마음의숲)’,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놀)’, ‘말의 품격(황소북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푸른숲)’, ‘기사단장 죽이기 1(문학동네)’, ‘오직 두 사람(문학동네)’, ‘미움받아도 괜찮아(인플루엔셜)’, ‘호모 데우스(김영사)’,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소미미디어)’, ‘그릿 GRIT(비즈니스북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위즈덤하우스)’, ‘엄마는 페미니스트(민음사)’, ‘알사탕(책읽는곰)’, ‘라틴어 수업(흐름출판)’, ‘잠 1(열린책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아이휴먼)’, ‘만화 너의 이름은 1(대원)’,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다산3.0)’, ‘엄마 반성문(덴스토리)’, ‘약간의 거리를 둔다(책읽는고양이)’, ‘아홉 살 마음 사전(창비)’이다. 




‘소크라테스 씨, 멋지게 차려입고 어딜 가시나요?’ 
1117-신간 2 사진.jpg
고대 그리스 패션을 통해 인간의 ‘구별짓기’ 욕망을 탐구하는 ‘소크라테스 씨, 멋지게 차려입고 어딜 가시나요?’를 출간됐다. 
고대 그리스 ‘남성’ 조각상이 나체인 이유, 아리스토텔레스가 헤타이라(고대 그리스의 고급 매춘부)인 필리스를 등에 태우고 말 흉내를 낸 그림 속에 인간의 ‘구별짓기’ 욕망이 숨어있다면 어떨까.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경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저자 연희원은 저서 ‘소크라테스 씨, 멋지게 차려입고 어딜 가시나요?’에서 고대 그리스 시민의 패션에서 인간의 ‘구별짓기’ 욕망의 민낯을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의 남성 나체 조각상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해진다. 하지만 저자 연희원은 남성에 대한 그림들을 통해 ‘구별짓기’가 작동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예로 그리스의 올림픽 경기에 참여한 시민 남성의 나체는 다부진 근육질로 표현되고 남성 노예의 나체를 표현할 때는 남성성을 대표하는 성기를 그리지 않는 식이다. 즉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 남성의 나체는 육체를 단련할 여유를 가진 시민 남성 계급들이 자신들을 표현하기 위한 패션인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 남성의 아내에게는 화장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여성들의 화장과 화려한 패션이 사치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자신의 말과 달리 화장이 허용된 계층인 매춘부와 사랑에 빠져 여자를 등에 태우고 말 흉내를 내기까지 했다. 이 이야기는 지성인의 이중성을 설명하는데 많이 인용되기도 하지만 저자 연희원은 이 이야기에서 계급의 논리를 발견한다. 즉 당시 지배 권력이었던 시민 남성들은 아내의 사치는 허용하지 않으면서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남성들의 욕망은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패션과 화장에는 인간의 내밀한 욕망이나 본능적인 충동이 숨겨져 있다. 왜 시민 남성에게만 나체가 허용되며, 왜 특정한 계급의 여성에게만 화장이 허용되어 남성을 유혹하는 것이 허락되었을까.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흥미로운 일상이 담긴 책 ‘소크라테스 씨, 멋지게 차려입고 어딜 가시나요?’는 파격적이면서도 놀라운 패션 이야기로 오늘날 독자에게 ‘명품’과 같은 ‘구별짓기’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을 키워준다.


기욤 뮈소의 본격 스릴러 '파리의 아파트'
1117-신간 3 사진.jpg
《파리의 아파트》는 한국에서 14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무려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구해줘》를 비롯해 이후 출간한 13권의 소설이 모두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만큼 기욤 뮈소는 여전히 프랑스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이다. 기욤 뮈소는 지난 10년 동안 교보문고에서 판매된 소설 부수 합계에서 4위를 차지할 만큼 한국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아왔고, 《구해줘》를 비롯한 13권의 소설 모두가 온라인 서점 및 전국 주요서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그의 소설은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프랑스 서점 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기욤 뮈소는 초창기만 해도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로맨스와 판타지가 중심이 되는 소설을 주로 써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스릴러의 비중이 늘어나며 독자층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30대에 작가로 데뷔해 현재 40대 중반에 접어든 연륜이 작품에도 반영돼 가족문제, 자녀양육문제, 결혼문제 등도 자주 다루는 주제가 되었다. 새로운 소설을 낼 때마다 거듭 변신을 위한 시도를 한다는 점도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기욤 뮈소는 2013년 작 《내일》, 2014년 작 《센트럴파크》를 통해 정통 스릴러에 도전장을 내밀어 변신에 성공한 이후 2015년 작 《지금 이 순간》은 스릴러와 판타지를 결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2016년 작 《브루클린의 소녀》는 본격 스릴러로 시종 긴장을 풀 수 없는 사건과 반전이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돼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파리의 아파트》는 《브루클린의 소녀》와 마찬가지로 본격 스릴러의 범주에 포함된다. 천재화가의 신비스런 창작 세계, 예술가들의 고뇌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자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커다란 물줄기는 천재화가 숀 로렌츠가 죽기 전에 남긴 그림 석 점과 납치된 그의 아들 줄리안을 찾아 나선 전직 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가 비밀의 열쇠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더없이 간절했던 아버지의 사랑, 더없이 사악했던 연쇄살인마의 복수! 

이 소설에 나오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이 시선을 끈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 속에서 허우적대지만 그럼에도 우리들 가운데 더러는 별들을 바라본다.’ 기욤 뮈소의 전작 《브루클린의 소녀》에는 ‘세상은 아이를 낳은 사람과 낳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라는 말이 나온다. 아이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사람은 연륜을 쌓고 세월이 흐르다보면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꿈과 희망이 바래고 권태와 환멸로 점철된 절망의 시간을 맞게 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시들해진 삶을 다시 환희의 불꽃으로 채워주는 존재들이다. 아이의 영롱하게 빛나는 눈동자를 바라보는 동안 우리의 삶은 다시 기쁨과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다. 
아이는 우리를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지만 때로 가장 슬프고 절망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아이를 잃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과 비견할 수 있는 고통은 없다. 이 소설에서 중심 사건으로 등장하는 연쇄납치살해사건의 범인 역시 아이를 잃은 부모가 받을 고통을 노린다. 연쇄살인마는 아이들을 납치감금하고 살해해 아이 부모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가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숀 로렌츠는 아이 때문에 환희와 절망을 경험한다. 그에게 아이는 그림보다 더 중요할 만큼 절대적인 가치였고 생의 큰 기쁨이었다. 그토록 소중하게 여겼던 아이가 납치되었고, 그는 아이를 찾아내기 위해 목숨을 건다. 
세상에는 아이 때문에 목숨을 거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폭력을 행사해 고통을 가하는 부모도 있다. 오스카 와일드가 설파했듯이 아이들은 다시 우리의 생을 영롱하게 밝히는 별들이다. 이 소설에서 아버지에게 매를 맞으며 성장한 아이는 훗날 복수의 화신이 된다. 그의 악마적 성향이 타고난 것인지 추후 형성되었는지 판별할 수는 없지만 그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하지 않았다면 과연 악마 루시퍼를 닮은 살인마가 되었을까? 
이 소설은 하나의 수수께끼가 풀리면 또다시 새로운 의문이 대두되는 방식의 전개를 통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기욤 뮈소의 전매특허인 빠른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 역시 기대해도 좋다. 기욤 뮈소는 최근 소설에서 가족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가정을 이루고 다시 인생의 새로운 불을 밝히는 아이를 얻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소설은 허구이지만 작가의 삶을 반영할 수밖에 없으니까. 
기욤 뮈소의 소설은 무려 14권이나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그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항상 새로운 소설을 써내기 위해 탐구와 검증을 철저하게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 역시 기욤 뮈소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신비한 예술 창작의 세계를 소설 속에 매력적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창작의 세계와 미스터리의 결합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예술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숀 로렌츠가 경험했던 뉴욕 뒷골목의 그래피티 이야기, 안료 전문가 장 미셸 파이욜의 색채 이야기, 화상인 베르나르가 전하는 미술계 주변 이야기 등은 특별한 흥미를 더한다. 

천재 화가가 남긴 마지막 그림, 그 안에 비밀을 풀 열쇠가 있다! 

이 소설에서 숀 로렌츠는 죽기 직전까지 납치된 아들의 생존을 확신하고 찾아 헤매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심장병으로 유명을 달리한다. 전직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는 임대회사의 전산착오로 파리의 같은 아파트에서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그들이 머물게 된 집은 바로 일 년 전 사망한 천재화가 숀 로렌츠가 머물던 아틀리에이자 주거 공간이다. 두 사람은 절대로 집을 양보하지 않겠다며 서로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지만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없어 결국 불편한 한 집살이를 시작한다. 
극작가 가스파르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한 달씩 파리에서 머무르며 집필에 매진해왔다. 그가 가장 기피하는 도시가 파리였기에 밖으로 나가지 않고 한 달 내내 집 안에 틀어박혀 글을 쓸 수 있어 그의 출판 대리인이 고육지책으로 생각해낸 방식이다. 
마치 사냥개처럼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강력계 형사, 사건 현장에 나서야만 비로소 생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매들린은 NYPD(뉴욕경찰)에서 근무하는 동안 체질에 맞지 않게 내근을 하며 서류를 검토하는 임무가 주어지자 돌연 사표를 내고 뉴욕을 떠나 런던에서 살기 시작한다. 그녀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선택한 곳이 바로 파리이다. 지난날 파리에서 4년간 꽃집을 운영하며 강력계 형사 생활로 지친 심신을 달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다시 생의 활력을 찾아줄 마법을 기대하며 찾아왔다. 
두 사람은 화가의 숨결과 자취가 묻어나는 집에서 머무는 동안 벽에 걸린 사진과 신문스크랩, 화집, 평론집들을 통해 천재화가의 신비로운 삶과 생전 소망을 접한다. 한편 숀 로렌츠의 친구이자 법적상속인인 베르나르로부터 화가의 파란만장한 삶, 납치된 아들 이야기, 그가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 석 점이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두 사람은 파리를 방문한 애초의 목적을 잊고 의기투합해 숀 로렌츠가 마지막으로 남긴 그림 석 점과 아들을 찾아 나선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만날 수 없게 된 슬픈 기억 때문에 세상과 사람들을 혐오하며 살아온 극작가 가스파르, 오래도록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열망을 품고 살아왔지만 결실을 거두기도 전에 떠나버린 남자들 때문에 깊은 절망에 빠져 지낸 매들린에게 숀 로렌츠가 남긴 사연은 결코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절박한 문제로 다가선다. 
숀 로렌츠가 남긴 그림 석 점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2년 전 납치된 줄리안은 아직 살아있을까? 
이 소설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든 매들린과 가스파르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점점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빠져든다. 두 사람은 한동안 붓을 꺾다시피 했던 숀 로렌츠가 두 번이나 의식을 잃은 적이 있을 만큼 힘든 몸으로 중단했던 그림을 다시 시작한 점에 주목한다. 
숀 로렌츠는 왜 뉴욕경찰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결론내린 줄리안이 살아있다고 확신했을까? 납치범 베아트리스가 그의 부인이 보는 앞에서 칼로 찌른 아이가 줄리안이 아니라면 과연 누구였을까? 
납치범 베아트리스는 숀 로렌츠가 뉴욕의 뒷골목에서 그래피티 작가로 활동할 당시 <불꽃 제조자들>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함께 팀을 결성했던 멤버였다. 숀 로렌츠를 마음 깊이 흠모했던 그녀는 프랑스로 떠나는 숀의 비행기 티켓 값을 마련해주기 위해 함께 마켓을 털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끝내 입을 다물어 무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녀는 지난날 저지른 범죄가 무더기로 밝혀지며 장기간 감옥에서 복역하게 된다. 그녀가 감옥에서 복역할 당시 파리에서 성공적인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숀 로렌츠는 단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 
베아트리스는 복역을 마치고 감옥에서 출소한 이후 다시 그림을 시작하려 하지만 사람들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전과자라며 외면한다. 베아트리스는 숀에게 복수할 칼날을 갈다가 마침 그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기 위해 왔을 때 그의 부인인 페넬로페와 아들 줄리안을 납치한다. 페넬로페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돌아왔지만 줄리안은 살해된 것으로 결론 내려진다. 베아트리스도 전철역에 투신자살했기 때문에 경찰은 끝내 줄리안의 사체를 찾아내지 못했음에도 서둘러 수사를 종결한다. 
베아트리스는 과연 줄리안을 살해했을까? 만일 줄리안이 살아 있다면 어디로 빼돌렸을까?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3396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5893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6854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7433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1624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4428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398477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6192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2519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399684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1732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2500
공지 사회 2006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4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2300
37242 내고장 전남도, 올해 친환경농산물 1천800억 유통 2017.12.19 784
37241 내고장 경남도, 저소득층 부모부담 보육료 전액 지원키로 2017.12.19 914
37240 내고장 영국의 첨단제조기술연구소 경북에 둥지 틀다 2017.12.19 825
37239 문화 서울과 지방 등 지역에 따라 문화 접근성 차이 나타나 file 2017.12.18 1616
37238 문화 2017년 독서율,' 30대와 40대 여성 점유률 가장 높아' file 2017.12.18 1604
» 문화 [12월 20일자 신간도서 소개] file 2017.12.18 1536
37236 사회 최저임금,여성과 비정규직이 취약지대 file 2017.12.18 1591
37235 사회 한국의 사회갈등과 부패 심각, '이념갈등이 최고' file 2017.12.18 1365
37234 사회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 비율 1년새 12%P 증가 file 2017.12.18 1105
37233 사회 향후 부모님이 ‘연로하실 경우’에는 집 또는 실버타운에서 file 2017.12.18 1756
37232 건강 노인 10명중 2명이상이 골관절염 환자, 비만ㆍ복부비만ㆍ고콜레스테롤혈증일수록 관절염 높아 file 2017.12.18 1577
37231 건강 청소년 술ㆍ담배, 잇몸병 발병 위험 최대 1.7배 증가 file 2017.12.18 2781
37230 건강 한국인,자두와 콩 통해 안토시아닌(항산화 성분) 섭취 최대 file 2017.12.18 24050
37229 건강 유로저널 건강 포토 뉴스 file 2017.12.18 1055
37228 정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3.5.10' 결국 수정해 일부 완화 file 2017.12.13 1192
37227 정치 국민의당, 12월 통합 목표에 분당 초읽기 file 2017.12.13 1116
37226 정치 6.13 지방선거, 야당 견제 능력 불분명해 민주당 독주 전망 2017.12.13 966
37225 국제 세계인 2 명중에 1 명, 종교가 세계에 해로운 영향 더 끼쳐 file 2017.12.13 1729
37224 국제 호주 경제,긴축정책 속 성장 지속으로 기업들 흑자 행진 2017.12.13 1248
37223 국제 베트남 외국 최대 투자 기업 삼성 전자, 올 베트남 대학생 10%이상 고용 file 2017.12.13 1634
Board Pagination ‹ Prev 1 ...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 2272 Next ›
/ 22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