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문화
2025.05.21 16:31
궁궐 정전 앞 ‘드므’, 화재를 막기 위한 시설
조회 수 441 추천 수 0 댓글 0
궁궐 정전 앞 ‘드므’, 화재를 막기 위한 시설 지난 3월 21일 시작하여 영남 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입현던 산불로 문화재의 소실은 ‘의성 고운사 연수전’, ‘의성 고운사 가운루’ 등 보물 2건 전소를 비롯하여 국가지정 민속문화유산 ‘사남고택’ 전소,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 0.1ha 소실 등의 피해를 보았다. 과학이 발달한 지금도 불이 나면 속수무책입니다만 예전에는 건물이 거의 나무로 된 주택이어서 더 그랬다. 그래서 화재를 막기 위한 벽사(辟邪)시설을 곳곳에 설치해 두었다. 특히 경복궁 근정전 월대 모서리와 창덕궁 대조전, 창경궁 명전전, 덕수궁 중화전, 경희궁 숭정전 등 각 궁궐의 정전(正殿) 앞에 가면 조금씩 모양은 다르지만 대체로 청동 빛깔을 띤 넓적한 독이 놓여있는 데 그 이름은 ‘‘드므(아래 사진)'이다. 우리문화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를 어떤 이들은 향로나 쓰레기통으로 잘못 알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화재를 막기 위한 벽사(辟邪)시설이지요. 옛날엔 ‘불’을 관장하고 불을 일으키는 재앙 화마(火魔)가 있었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 화마는 아주 험상궂게 생겼지만, 정작 자기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이 화마가 어느 날 한 집에 불을 내려고 내려왔다가 드므의 물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너무나 험상궂게 생긴 것에 기겁하여 도망쳤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나무로 된 중요한 건축물들에는 이 드므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 드므에는 원래 물이 담겨 있었는데 화재 초기에 작은 불을 끄는 쓰임새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쓰임새에 따라 겨울에는 물이 얼지 않도록 저어주었고, 드므 밑에 불을 지펴서 얼지 않도록 했다고도 전한다. ‘드므’는‘ 넓적하게 생긴 큰 독’이라는 뜻의 토박이말인데 한자말로는 두무(豆撫), 길상항(吉祥缸)이라고도 불렀다고 하고, 중국에선 문해(門海)라고 불렀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anoh@theeurojournal.com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