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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6.05.26 23:31
동남아, 부족한 연료대비 식탁 물가·수출 전선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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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부족한 연료대비 식탁 물가·수출 전선에 '빨간불'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이란 전쟁 여파로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률 급하게 올려, 부작용 속출 우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인해 바라발한 중동전쟁으로 인해 중동발 연료 공급이 차단되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를 위해 바이오 연료(식물성 연료) 비중을 급격히 높이면서 발생한 식량 부족, 수출 감소, 차량 결함이 우려고 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세계 최대의 팜유 생산국으로, 실제로 팜유가 고갈된 것은 아니나, 중동발 연료 수급 차단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팜유를 비롯한 농작물을 연료 공급원으로 점점 더 많이 돌리면서 식용유, 가축 사료, 원자재 수출용 공급을 압박해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이후,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은 국내 연료 공급에 현지 농작물 혼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의 장단점을 두고 수년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최근 일제히 기준을 상향하는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면서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를 확보를 극대화하고 바이오 연료로 전환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올해 말 수수, 사탕수수, 옥수수, 카사바 등의 식물에서 에탄올을 생산하는 정제소를 열기위해 도요다와 협상중이다. 말레이시아의 바이오디젤 정제업체들 역시 정부가 4월 중순, 오는 6월 1일부터 국가 디젤 표준을 기존 B10(바이오 10% 혼합)에서 B15(바이오 15% 혼합)로 상향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 당국자들은 크루드 팜유(CPO) 가격이 바이오디젤 생산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미 일부 지역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은 B20(바이오 20% 혼합)이나 B50(바이오 50% 혼합)으로 가기 전 과도기 단계로 'B12(바이오 15% 혼합)'를 언급하기도 했다. 관측통들은 말레이시아의 국가 공급망을 B15로 옮기려면 연간 30만 미트릭톤의 팜유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팜유 수출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팜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예상 된다. 태국 정부는 B7 전환을 발표한 지 2주 반이 지난 3월 14일, 팜유를 수출하려는 기업들은 매 선적 건마다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직후 7-Eleven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식용유 구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전용 우려 때문에 필리핀은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률을 B3(바이오 3% 혼합)에서 B5(바이오 5% 혼합)로 인상하는 조치를 보류하고 있다. 필리핀의 바이오디젤 정제업체들은 코코넛으로 연료를 만드는데, 코코넛은 다른 필리핀 기업들이 올레오케미컬(유지화학제품), 건조 코코넛 조각, 버진 코코넛 오일 같은 수출품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핵심 작물이다. 필리핀 코코넛 농민기구 연합은 성명을 통해 "계산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노후된 나무와 낮은 생산성 상황에서 다른 부문을 굶기지 않고서는 (B50 전환을 위해) 18억 개의 코코넛을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게 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베트남에서는 정부와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가 E10 혼합이 문제없다고 안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이 바이오에탄올 10% 혼합을 꺼리고 있다. 참고로 세계 2위 에탄올 생산국인 브라질은 E30에서 E32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이와같은 정책으로 식용유 가격이 인상되게 되어 "튀김 노점상, 작은 식당, 주부 등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이 현재 옥수수, 사탕수수, 카사바 등으로 생산하는 바이오에탄올의 점진적 확대를 통해 휘발유 수입을 줄이려 하면서 정책적 딜레마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동남아의 차량 운전자들은 연료 탱크에 석유 외의 이물질이 섞여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연료 호스와 같은 모든 고무 부품을 더 자주 교체해야하고, 연료 필터, 윤활유 필터 및 윤활유 자체도 훨씬 더 자주 갈아줘야 해서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에상된다. (이미지 출처: ai 협업 생성),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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