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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유럽 임금, 터키 ‘실질 임금’ 상승률 1위

ECB, 유로존 실질임금 2022년 이후 상당 부분 회복, 구매력 개선

2026년 터키 실질임금 8.1% 상승 전망, 이어 불가리아·헝가리 등 동유럽 등 

 2026년 유럽 대륙에서 근로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가장 크게 개선될 국가로 터키가 가장 높았고,이어 불가리아·헝가리 등 동유럽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료를 인용한 유로뉴스(Euronews)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의 실질임금은 2022년 고물가 국면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2025년 초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급등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상당 부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터키, 실질임금 상승률 ‘유럽 최고’

보고서는 2026년에도 터키가 실질임금 증가율 8.1%로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전망치(5.1%)를 웃도는 수치다. 터키는 40%에 달하는 높은 명목임금 상승률과 34.9%로 예상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바탕으로 실질 구매력 향상을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터키의 뒤를 이어 불가리아와 헝가리 역시 높은 실질임금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유럽 경제권 약진, 서유럽은 '주춤'

ECA는 2026년 헝가리,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등 동유럽 경제권 국가들이 실질임금 증가 폭이 가장 큰 국가군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동유럽은 더 빠른 성장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서유럽 국가들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럽의 4대 경제국 중에서는 프랑스가 가장 높은 실질임금 상승률을 보였고, 독일, 이탈리아,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영국은 1.1%로 주요 유럽 경제국 중 가장 낮은 실질임금 상승률이 예상된다. 킬페더 책임자는 "영국은 내년에 3.6%로 가장 높은 명목임금 상승률이 예상되지만, 비교 국가들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그 이익의 일부가 상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0.9%)를 제외하면 모든 국가의 2026년 실질임금 증가율 전망치 1%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영국 외에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주요 서유럽 국가들이 지역 평균을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생산성 증가세 약화, 재정 여력 제한, 고용주들의 신중한 임금 인상 태도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 2026년 유럽의 중위 실질임금 상승률 1.7% 전망

ECA는 2026년 전체 25개 조사 대상 유럽 국가의 중위 실질임금 상승률을 1.7%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1.4%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다만 루마니아는 2026년에도 -0.7%의 추가 감소가 전망되어,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실질임금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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