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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5 22:32
유로존 시장에서도 금값 급등 ECB ‚관련 파생 상품 ‘금융 안정성 위협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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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시장에서도 금값 급등 ECB ‚관련 파생 상품 ‘금융 안정성 위협 가능성‘ 경고 금 시장의 랠리가 역사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약 1년 반 전부터 귀금속 가격은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해왔으며, 지난 5년간 1온스당 금 가격은 약 두 배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ZB)은 이에 대해 이해 가능한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불확실한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활용하고, 중앙은행들 또한 외환보유고를 위해 금을 매입한다고 EZB 이코노미스트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금 시장의 전개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ZB의 금융안정보고서에 포함된 분석을 인용 보도한 독일 언론 엔티비(ntv)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유로존 내 금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1조 유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은 거래 가능한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금과 관련해서는 최근 “실물 인도형 금 선물 계약에 대한 뚜렷한 선호”가 관찰되고 있다고 EZB는 밝혔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의 금 가격에 대해 베팅하면서, 정해진 시점과 장소에 일정량의 금을 실제로 제공할 의무를 지는 계약이다. 이는 많은 선물계약이 단순한 금융 베팅에 불과하고 실제 실물이 오가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또한 EZB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금 베팅 중 많은 수가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차입 자금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적은 자기자본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 파생상품의 상당수가 거래소가 아닌 OTC(장외) 방식으로, 즉 금융기관들 간 직접 거래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때문에 정확한 거래 규모와 관련 위험은 은행감독기관인 EZB 입장에서 파악하기 어렵다. EZB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금 붐의 특성은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할 경우 참여 기관들뿐 아니라 전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실물 인도 능력에 대한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OTC 거래의 비투명성으로 인해 어느 판매자가 언제, 어느 장소에서 어느 정도의 금을 확보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계약 체결 당시 판매자들이 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많은 선물 계약은 금이 실제로 보관되어 있는 장소에서 처리되지 않는다. 일부는 대서양을 넘어 런던에서 뉴욕으로 항공 수송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이미 이러한 수송 과정에서 단기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EZB 전문가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이 "스퀴즈 아웃(squeeze out)"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정해진 시점에 납품해야 할 금이 해당 장소에 충분히 존재하지 않아, 금 가격이 짧은 시간 내에 급등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스퀴즈 아웃”이 발생하면, 관련 금융기관들, 특히 투자은행들이 예기치 못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해당 선물 계약이 레버리지 거래인 경우, 자금을 빌려준 은행들의 추가 담보 요구(마진콜) 위험도 더해진다. EZB 보고서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충격이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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