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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우아함과 생동감이 넘치는 밝은 곡이다. 바로크 음악의 묘미인 ...

by 유로저널  /  on Feb 28, 20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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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우아함과 생동감이 넘치는 밝은 곡이다. 바로크 음악의 묘미인 화려하고 안정된 화음과 엄격함이 느껴지는 규칙적 리듬, 끊임없이 움직이는 대위법적 화성과 지속적 저음에 의한 각 성부의 역동적인 움직임 등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는 이 곡은 언제나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1712년 브란덴부르크 후작에게 헌정한 6개의 협주곡이다. 이 곡은 3악장 체계와 3화음으로 이루어진 주제, 안정적인 리듬의 흐름 등 전체적인 양식 측면에서는 이탈리아 협주곡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곡은 어떤 모음곡보다도 다양한 각각의 개성적 분위기를 살린 곡이다. 악기 편성이 모두 독립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색의 폭은 상당히 다양하며 독주악기의 대화적 형식의 특징을 살린 부분과 드러나지 않는 부분의 조화로움으로 바흐 풍의 독특함을 생생하게 살렸다.

 이 곡을 작곡하던 시기는 쾨텐 시기로 바흐의 음악창작 기간 중 중심부에 해당한다. 쾨텐 시기에 이르기까지 바흐에게는 짧은 고난의 시간이 있었는데 바로 외도나 방탕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수감생활이었다. 바이마르 궁정의 빌헬름 에른스트 공작 밑에서 일을 하던 바흐는 궁정 제 1 바이올리니스트였는데, 이 일은 바흐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그의 야망에는 못 미치는 자리였다. 궁정 관현악 지휘자가 되기를 원한 바흐는 에른스트 공작에게 그의 야망에 대해 끝없는 요청을 하였지만 바흐를 명 연주가로만 생각했던 공작은 그 동안 지휘를 맡고 있던 빌헬름 드레제의 아들이자 바흐의 경쟁자에게 지휘자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끝내 화가 난 바흐는 다른 직장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안할트 쾨텐의 레오폴트 후작은 이러한 바흐의 관심을 기뻐하며 그를 초빙했다. 하지만 문제는 바이마르 궁정의 공식적인 해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직접 사직서를 내며 신청을 해야 했던 바흐를 괘씸하게 여긴 바이마르의 에른스트 공작은 그의 해임을 미루었고 결국에는 그를 교도소로 보내버렸다.

 가족을 쾨텐으로 미리 보낸 바흐는 11 6일부터 12 2일까지 수감 생활을 하며 짧은 기간 동안 내내 오르간 소품 집을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그의 집념은 에른스트 공작의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 여하튼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쾨텐으로 가게 된 바흐의 생활은 행복 그 자체였다. 그의 음악을 높이 평가하는 레오폴트 후작을 위해 열성적인 작품활동을 하였고 순탄한 결혼생활과 안정된 경제적 수입 등, 어찌 보면 음악가의 활동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시기였다. 이때 탄생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활기찬 즐거움이 배어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곡의 자세한 탄생과정은 1719년 레오폴트공의 베를린 순방길에 동행한 바흐의 공연을 들은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드비히공의 요청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바흐는 그때까지 쾨텐 궁정악단의 연주를 위해 쓴 곡들을 선별하여 헌정 문을 곁들여서 루드비히 공에게 보냈다. 아쉽게도 당시에 작은 규모의 악단으로 이루어진 브란덴부르크에서는 이 협주곡들을 연주할 만한 스케일이 되지 않았고 이 곡은 루드비히 공이 죽은 뒤 없어질 뻔도 하였다. 다행히 바흐의 제자였던 키른베르거의 손에 들어가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다양한 해석과 더불어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음반은 스타일과 연주자에 의해 제각기 색다르고 다양하다. 그 당시 바흐시대에는 없었던 피아노 악기의 연주가 나오는 루돌프 제르킨과 캐슬린 롱의 협주곡 5번도 색다르고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균형 있고 정돈된 바로크 음악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안소니 홀스테드가 이끄는 음반이다(Anthony Holsted: EMI 1991-1992).

 봄의 생기발랄함을 연상하며 바흐의 향기를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격조 높은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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