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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정용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연 2,000파운드’ 육박 경고
7월부터 연간 에너지 요금 209파운드 인상 전망, 영국 수백만 가구 직격탄


영국 가정 수백만 가구가  올여름 에너지 요금의 급격한 폭등에 직면할 수 있고 날씨가 추워지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콘월 인사이트(Cornwall Insight)의 보고서를 인용한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지 보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가구당 에너지 요금 상한선(Price Cap)이 연간 209파운드(약 242유로, 42만5천 원)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가스·전기 결합 상품(Dual-fuel)의 가구당 연간 평균 요금은 기존 1,641파운드에서 약 1,850파운드(약 2,142유로, 377만 원)로 치솟게 된다.

3개월 만에 13%나 급등하는 이번 인상 조치는 주로 이란 분쟁에서 비롯된 국제 도매 에너지 가격의 상승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고가스 현상이 가을과 겨울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전 세계 연료 가격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의 변동성이 결국 영국 가계의 에너지 고지서로 고스란히 전가된 것이다.

콘월 인사이트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현재 고지서 기준 13%나 상승하게 되어 영국 가정당 향후 연간 에너지 요금이 대망의 2,000파운드(약 407만원) 선까지 근접할 수 있다면서 올해 말 기온이 급강하하고 사용량이 폭증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콘월 인사이트의 전망에 따르면, 오는 10월의 요금 상한선 역시 7월의 높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년 가을철에 찾아오던 전형적인 요금 완화 혜택을 올해는 가계가 누리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콘월 인사이트 측은 "여름철 요금 인상도 가계에 분명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10월이다"라고 짚었다.

설령 오늘 당장 교전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파괴된 인프라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요국의 가스 요금  특징 요약
* 최고가 지역: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환경세 및 인프라 비용 등의 영향으로 EU 평균을 크게 웃도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 최저가 지역: 헝가리(€0.0340)는 정부의 강력한 가용한 가딩(가격 상한제) 정책 덕분에 유럽 전체에서 가장 저렴한 가스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EU 평균의 3분의 1 이하 수준이다.
* 영국 및 서유럽: 영국, 독일, 프랑스는 EU 평균(€0.1228)과 비교적 유사하거나 살짝 높은 중간~상위권 그룹에 속해 있다.

전문가들이 권정하는 에너지 절약 방법

전문가들은 난방 시스템을 다시 가동하기 전, 날씨가 따뜻할 때 가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팁을 제안했다.

* 라디에이터 공기 빼기 (물 순환 개선)

* 외풍 차단 상태 점검

* 보일러 사전 점검 및 정비

* 단열재 보강

* 세탁기 30°C 이하로 돌리기

* 불필요한 의류 건조기 사용 자제

* 음식을 한 번에 대량 조리(배치 쿡)해 두기

* 식기세척기 에코(절전) 모드 사용

한편,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은 오는 5월 27일 다음 분기에 적용될 공식 에너지 요금 상한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주재기자,   shkim2@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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