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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현금 비축, 위기 시 필수적” 현금 비축 권고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유로(digital euro) 가 현금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

디지털 결제 확산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에서 현금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결제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은 금융시스템의 ‘비상용 예비 타이어’ 역할을 하며 특히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CB의 연구 보고서 〈Keep calm and carry cash〉는 최근 수십 년간 발생한 네 가지 주요 위기 상황 속에서 현금이 수행한 역할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금융위기나 팬데믹 등 시스템 불안정 시기에 현금 수요가 급증하며, 물리적 통화가 결제망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필수 요소로 작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ECB 집행이사 피에로 치폴로네(Piero Cipollone)는 또 다른 보고서 〈Making euro cash fit for the future〉에서 “유로화 지폐와 동전은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로화 지폐는 약 304억 장, 총액 1조6천억 유로(약 2,400조 원) 가 유통되고 있으며, 이는 유로존 시민 1인당 평균 약 5,000유로(약 830만 원) 에 해당한다. 유통량은 매년 2.3%, 가치 기준으로는 1.7% 씩 증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베스트폴리셰 미디어그룹(Mediengruppe Westfälischer Anzeiger) 기사에 따르면 금융위기(2008년),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한 주요 사건에서 현금 유통이 급증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 90일 만에 일일 순발행액이 평상시(3억2천만 유로)의 두 배인 6억1천6백만 유로 로 급등했고, 총 195억 유로 가 추가로 시중에 풀렸다. 일상 거래에서는 현금 사용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상 대비용’ 현금 보유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2025년 4월 발생한 이베리아 반도 대규모 정전 사태 역시 현금의 중요성을 극명히 보여줬다. 5천만 명 이상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디지털 결제가 불가능해지자, 카드 결제는 41~42%, 온라인 거래는 54% 급감했다. 반면 현금은 유일하게 작동 가능한 결제수단으로 기능하며, 정전 해제 후에는 ATM 인출이 평소보다 급격히 늘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에도 국경 인접국에서 현금 수요가 폭등했다.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슬로바키아·핀란드 등에서는 평소보다 6~10배 이상 높은 현금 발행이 기록됐으며, 일일 순발행액은 평균 36% 증가했다. 디지털 결제 비중이 높은 발트 3국에서도 시민들이 불안 심리로 인해 대거 현금을 비축했다.

이에 따라 여러 유럽 국가들은 가정 내 비상 현금 비축을 권고하고 있다. 네덜란드·오스트리아·핀란드 등은 가족 구성원 1인당 70~100유로 또는 72시간 동안의 필수 지출에 해당하는 현금 보유를 제안한다. ECB는 보고서에서 “현금의 물리적·오프라인·내구적 특성이 위기 대응과 사회적 회복력 유지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치폴로네는 현금 서비스 접근성 감소를 우려했다. 은행 점포 통폐합과 ATM 축소로 인해 “유로존 내 국가·지역별 현금 접근성 격차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현금의 법정화폐 지위 규제안(Legal Tender of Cash Regulation)’이 마련 중이며, 이는 지역별 ATM 접근성(도시 지역 1~5km, 농촌 지역 5~15km)을 감안해 공통 지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ECB는 소매점의 ‘현금 결제 불가(No Cash)’ 정책 확산에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치폴로네는 “이러한 관행은 지급자(소비자)의 결제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유로 현금의 법정화폐 지위와도 양립할 수 없다. 특히 현금 의존층의 사회적 배제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유럽사법재판소(ECJ) 역시 이러한 해석을 지지했다.

ECB는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유로(digital euro) 가 현금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폴로네는 “디지털 유로는 지폐와 동전을 보완하는 ‘현금의 디지털 표현(digital expression of cash)’로 설계될 것‘이고, 현금의 역할은 앞으로도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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