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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 분기 경제, 트럼프 관세 폭탄에 대미 무역흑자 30% ‘폭락’

자동차·부품 수출 28.4% 급감하며 직격탄, 독일 제조업 장기 침체 우려

 독일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단한 고율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휘청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독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하며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연방통계청(Statistisches Bundesamt)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독일의 대미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급감한 362억 유로(약 54조 원)에 그쳤다.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9% 증가한 238억 유로(약 35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1분기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24억 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178억 유로와 비교해 무려 30.5% 폭락한 수치다. 수출은 막히고 수입은 늘어나면서 양국 간 무역 균형의 추가 미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모양새다.

'수출 효자' 자동차·기계·약품 전방위 타격

독일 일간지 디 차이트 온라인(Die Zeit Online) 등 현지 언론은 무역 분쟁이 독일 핵심 제조업에 미친 파장을 집중 조명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독일 경제의 심장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다.

올해 1분기 독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8.4% 감소한 65억 유로에 그친 반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13.2% 증가한 15억 유로를 기록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자동차 부문 전체 흑자 규모(50억 유로)는 여전히 대미 흑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5.5%나 급감하며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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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美 '15% 관세' 합의로 독일 기업 잔혹사 지속될 것으로 우려

최근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대미 수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정안에 합의했다.

이번 관세 상한선 조치는 자동차, 반도체, 제약 등 독일의 핵심 수출 부문 전반에 걸쳐 예외 없이 적용된다. 그러나 현지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합의된 15%라는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적용되던 과거 수준보다 훨씬 높은 고율 관세이기 때문이다.

유럽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EU와 미국의 합의는 전면적인 무역 전쟁은 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독일 수출 기업들이 짊어져야 할 비용 부담은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졌다. 독일 제조업의 대미 무역 둔화세와 실적 악화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ai협업 생성),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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