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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의 야심 찬 '추즈 프랑스' ,이면엔 ‘공장 줄폐쇄·부채 급증’ 

   이란 전쟁 등 글로벌 악재 속 경제 리더십 시험대에 올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하는 연례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 행사 ‘추즈 프랑스(Choose France)’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프랑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정작 프랑스 국내 경제는 공장 줄폐쇄와 실업률 상승, 대외적 거시경제 악재가 겹치며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5월 29일, 독일 자본이 소유한 유명 주방 가전 브랜드 ‘써모믹스(Thermomix)’의 프랑스 현지 공장을 직접 시찰하며 본격적인 경제 행보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방문은 대중에게 특별 개방되는 100여 개의 핵심 산업 및 비즈니스 현장 중 하나로, 프랑스 제조업의 매력과 활력을 과시하기 위한 사전 쇼케이스 성격이 짙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화요일 베르사유 궁전으로 무대를 옮겨 약 200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엘리제궁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을 뛰어넘는 새로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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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잔치 뒤의 경고음,흔들리는 산업 기반과 눈덩이 부채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대대적인 홍보와 화려한 행사 이면을 들여다보면 프랑스 경제의 현실은 지극히 험난하다.

가장 심각한 지표는 이탈하는 제조업이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는 새로 문을 여는 공장보다 문을 닫는 공장의 수가 더 많은 실정이다. 경제 활력의 척도인 기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증발하고 있으며, 이는 곧바로 실업률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난 국가 부채는 프랑스 정부의 재정 운용 폭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이란 전쟁, 대외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 경제에 막대한 악재

대내적인 불황에 더해 대외적인 경제 환경 역시 첩첩산중이다. 최근 발발한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 경제에 막대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랭커스터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르노 푸카르(Renaud Foucart) 경제학 수석 강사는 현재의 프랑스 경제 상황에 대해 "마크롱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경제적 악재들이 겹치며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추즈 프랑스’가 단순한 투자 유치 행사를 넘어, 무너져가는 국내 산업 기반을 되살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프랑스 경제의 신뢰도를 증명해야 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중대한 정치·경제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ai 협업 생성),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ymmoo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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