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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Fireside chart) 21회 

양반증서와 종합비리세트


본래 양반을 세분류로 나누이며 글만 읽는 양반을 선비라하며 정사에 관여하는 양반을 대부라 부르며 덕이 높은 양반을 군자라고 하느니라. 양반은 비천한 언동을 결코하지 말 것이며 옛사람의 높은 행적을 본받아 이를 따라야 하느니라. 

  날마다 새벽 5시 경이면 일어나 등잔불을 밝히고 꿇어 앉아 눈으로 코끝을 내리보면서 얼음위에 조롱박을 굴리듯 책을 술술 읽어야 하느니라. 굶주림을 참고, 추위를 견디어 내야하며, 가난을 입에 담지 말아야하며, 긴 목소리로 종을 부르고, 걸음은 느릿느릿 걷고 신은 가볍게 끌어야 하느니라. 또한 손으로 돈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물건값을 묻지 말아야하고, 밥을 먹되 국부터 먼저 먹지말고, 국물을 먹을 때 훌훌 소리를 내어서도 아니되며, 젓가락을 상위에다 딱딱거리며 굴러서도 아니되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아내를 때려서도 아니되며, 기물을 발로 차서는 아니되느니라. 또한 종놈을 꾸짖을 적에도 상스러운 욕설을 하면 아니되며, 소나 말을 나무랄 때에라도 비천한 말로 하면 아니되며, 병이나도 무당을 부르지 말며, 제사 지낼때에 중을 불러서 재를 올리게 해서도 아니되며, 화롯불에 손을 쬐지 못하며, 남과 이야기할 적에 침이 밖으로 튀지 않게 하며, 소를 잡아 먹지 못하며, 돈 놀이를 해서는 아니되며, 이와 같은 규정에 조금이라도 어긋나서 양반의 행세가 다를 경우에는 이 문서를 근거로하여 관가로 와서 송사를 할지어다. 이상은 옛날에 작성된 양반증서이다.

오늘날 한인사회의 양반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역시 세분류로 나누어 보자. 글만 읽고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자를 무능한 양반, 정사에 관여하는 자를 유명한 양반, 덕이 높은 자를 훌륭한 양반이라고 부른다. 양반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저속한 말을 하지 말아야 하며, 날마다 새벽 5시경이면 일어나 전깃불을 밝히고 꿇어 앉아 기도하며, 조용하고 자상한 목소리로 도우미를 부르고, 걸음은 속도를 조절하며 품위 있게 걸으며, 불의한 돈을 만지지 말며, 식사할 때에 소리를 내지 말고,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사람을 욕해서는 아니되며,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그 어떤자의 약점에 가까운 이야기를 해서는 아니되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사람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구타 해서도 아니된다.물건을 부스러뜨리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하고, 아랫사람이나 종업원을 타이를 때에도 자신에게 하듯이 하며, 하물며 짐승들에게라도 비천한 언행이나 난폭한 방법으로 대해서는 아니되며, 병이 난다거나 사업에 실패하는 일이 생겨나도 함부로 종교적인 방법으로 회복코자 하지 말며, 더위와 추위를 잘 참고 견디며, 돈이 없어도 그러한 표현을 겉으로 드러내지 말고, 남과 이야기 할적에 언제나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특히 정사에 관여하는 유능하고 유명한 자(양반?)일수록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남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며, 정직하고 부지런하며, 예의바른 백성이 잘 살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주며 나로 인하여 남이 평안할 수 있고 그리하여 국가가 평안할 수 있는 길을 날마다 모색해야 할 것이다. 나의 사회적 지위와 직권이 조금은 덜 유명한 저들로 인하여 올라온 자리임을 명심하고 그들 보통사람들을 위하여 나의 것을 나누는 훈련을 스스로 이루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 이상이 오늘날 소위 정사를 관리하는 양반들(?)께서 신경써서 나의 작은 잘못에 대하여 철저히 자책하고 타의 큰 잘못에 관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오늘의 양반증서를 작성하여 가질만한 종목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오늘날 정사를 담당하는 양반(?) 어르신네들! 또는 관직에 계시는 정승님네들은 과연 어떠한가----.?
정말 그자리들이 보통사람들의 심부름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 위에 군림하는 듯한 자리이며 온갖 비리를 주워 담다 못해 없는 비리도 생산하며 고금의 양반증서에 기록된 것들까지도 재물의 축적과 권력보존을 위하여 사용하는 "종합 비리 세트"를 포장해 낸다고 생각해 본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정사를 맡은 양반들은 국가안보와 정권안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의견에 의의를 제기하거나 그 정권에 혹 반대의사라도 표현 할라치면 정권에 반대하는 자가 아닌 국민, 그리고 대중사회의 “공공의 적”이라도 되는 양 몰아세워 버리니 우리 같이 힘없는 사람들이나 글만 앍는 가난한 선비님들, 그리고 제법 덕망이 있는 군자님들 마져도 공공의 적으로 몰리면 귀찮아 지니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입을 다문다고 생각까지 닫을 수 없으니 혹 이러다가 공공의 적을 만들어 내는데 가히 천재적이었던 히틀러를 정치자문으로 초빙하지나 않을까 심히 내 나라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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