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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

-- 전통문화와 청소년 문화 ---
 
현대 한국사회는 토착적인 전통문화와 외래적인 서구문화가 갈등 속에 공존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전통문화는 좁은의미로는 과거로부터 현대까지 축적되어 온 문화양식으로서 현재의 사회환경 속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문화를 가리킨다. 따라서 전통문화를 수천년의 역사를 통하여 한국인의 생활감정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층문화라 한다면, 개화기 이후 유입된 서구문화는 한국인의 표면적 생활양식을 규정하고 있는 표층문화라 할 수 있다.  

전통문화는 그것이 한국인의 무의식의 세계에 깊이 내면화 되어 있고, 한국문화를 다른문화와 구분짓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통문화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비판하고 부정한다고 해서 쉽사리 소멸되는 것도 아니며, 전통문화에 대한 무분별한 부정은 곧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의 상실 내지는 문화해체 현상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사회, 특히 청소년층에 만연되어 있는 전통에 대한 부정의식 및 서구문화에 대한 무절제한 추종, 모방현상은 한국사회의 문화적 혼란현상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문화적 식민주의에 대한 우려마저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훌륭한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던 민족이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지 못하여 스스로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실하고 외래문화에 동화되어버린 예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문화적 정체성이 상실의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은 문화적 전통의 단절이 일어날 때이다.

문화적 전통의 단절은 주로 식민지적 상황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한 민족의 식민지 경험은 단지 이민족에 의한 정치적, 경제적 수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의 단절과 식민문화에의 동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백여년 전에 겪은 우리민족의 식민지적 아픔은 상당부분의 문화적 손실을 동반하였다. 그로 인하여 오늘날 한국사회에 팽배해 있는 문화적 정체성의 위기현상을 야기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단절 및 상실 그리고 종속현상은 현재까지도 지속되어 가고 있다.왜냐하면 해방 이후 우리가 독립주권국가를 수립했지만 이 국가를 유지해 나갈 정치,경제,사회적 영역의 제도적 틀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각종 서구의 문물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오십여년 전만하여도 우리사회의 지식인들은 주체적으로 외래문화를 수용할 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서구의 다양한 문화유형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고 급격히 쏟아져 들어오는 외래문화의 홍수 속에서 한국사회는 다시금 문화적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했었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통하여 한국사회에서의 외래문화 수용은 그것이 응당 겪어야 할 전통문화와의 충돌 없이 이루어 졌고, 따라서 전통문화의 심각한 해체나 재구성의 계기를 부여함이 없이 기존의 전통문화의 토대 위에 그대로 외래문화를 뒤집어 씌우는 복합구조가 나타났다.

즉, 한국인의 현실생활은 이미 적합성을 상실한 전통적 가치관에 좌우되면서, 관념적, 현상적으로는 서구문화를 추종하는 이상과 현실사이의 혼란기를 거쳤다. 

서구문화는 이상이요 전통문화는 현실이라는 문화적 이중구조가 한국인의 지적세계를 지배하기도 했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서는 오히려 생소함을 느끼고 서구문화에 대해서 더 친근감을 느끼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청소년 세대가 유교적 생활양식에 대해서 구질서의 잔재라고 느낀다든지 한국미술과 한국음악보다는 서양미술과 서양음악을 더 친숙하게 즐기게 되었다든지 하는 현상은 한국의 전통문화가 근대화의 과정속에서 창조적으로 계승되어 오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한국 청소년들의 서구문화 지향의식은 단지 관념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성장환경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사회변동의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유형의 수용과 내면화의 정도는 사회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세대간의 격차도 기본적으로는 기성세대가 성장해 온 사회적환경과 청소년세대가 성장하고 있는 사회적환경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일반적으로 농촌사회의 환경에서 성장해 왔다. 그러므로 그들은 관념적으로는 합리주의, 평등주의, 민주주의 등의 서구적 가치관을 수용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들의 실제생활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산업화 되고 도시화 되고 대중사회화 된 사회적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세대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많이 서구적 가치관을 내면화하고 서구적 생활양식에 익숙해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전통문화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해 주는 길만이 우리의 전통문화단절 현상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볼 때, 최근 한국사회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 하겠다. 즉, 각종행사에서 농악, 탈춤 등 전래의 민속놀이가 활발히 공연되고   있으며, 우리의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 기법으로 표현하려는 예술적시도가 성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도 중.고교 교과과정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매스콤에서는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교양 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그전보다는 "전통에의 회귀현상"이 우리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에의 회귀현상"이 사회의 특정계층에 의한 전통문화의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고, 민족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과 결부될 때 진정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 전통의 단절과 정체성의 위기는 단순히 사회변동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로만 볼 수는 없다. 

그것은 식민지적 지배와 문화 식민주의에 의한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문화적 단절의 결과로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문화적 정체성의 회복은 단순한 복고주으적 문화정책으로만 가능한 것 아니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문화를 오늘날의 한국인들이 자주적으로 형성해 나가려는 노력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기회는 기성세대들에 비해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청소년 세대들에게 더 많이 주어져 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오늘날의 청소년문화는 서구문화의 피상적 모방에서 벗어나 보다 결실있는 형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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