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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1945년 이후 외래문화 특히 서구문화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도 서구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없이 그 표층에 있는 감각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를 우선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경향은  첫째,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 내재된 역사적 필연성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일본 식민지시절 그들이 주도해 오던 문화를 이제 근대에 와서는 미국에 의해 주도된 근대화는 내용적으로 서구화를 의미하게 되어 서구문화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현실로 진전되었다.    

둘째,  서구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결여를 들 수 있다. 우리 사회 속에서 매우 무질서하고 향락적인 문화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던 서구의 문화란 그 표층에 있는 감각적인 부분문화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모든 문화는 모두 그들의 역사적,사회적 산물로서 그 내면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질서와 가치관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서구문화를 수용함에 있어서 그 내면에 흐르는 질서와 문화 규범적 본질은 무시한 채 향락적이고 쾌락적인 부정적 단면만을 모방하여 왔다.   

세째, 서구문화를 수용하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풍토가 성숙되지 못했었다.  일제, 미군정 그리고 동족상잔의 쓰라린 6.25전쟁을 겪으면서 우리의 문화는 문화적 단절현상을 보이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주체문화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우리 문화에 관심을 기울일 만큼 정치.사회적으로 여건이 조성되지도 못했었다.

한마디로 식민지국가의 국민의 생명은 항상 바람 앞에 등불 같았고 굶주림과 병고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문화적 개념자체도 까맣게 잊은 듯 살아왔다. 이렇듯 문화적 여건이 성숙되지 못한 우리 사회는 서구문화를 수용함에 있어서 고급문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저질문화만을 수용하는 결과를 낳았다.
 
네째, 대중매체(mass media)에 의한 서구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을 들 수 있다.  특히 근대화 과정에서  더불어 급격히 확산된 대중매체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서구화를 촉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술적, 경험적 축적없이 급속히 전국에 확산된 대중매체 특히 텔레비젼은 국민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빈곤을 낳게 됐고, 이는 결국 서구, 특히 미국이 만든 프로그램을 수입하여 많은 시간을 채우게 했다.   

이러한 수용과정을 통해 도입된 서구문화는 우리사회에 내재되어온 유교적 전통문화와의 대립 및 갈등을 야기시켰다. 서구문화와 우리의 유교적 전통문화의 갈등은 일반적으로 다음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우리의 유교적 전통문화는 정신적,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여 왔으나 서구문화는 물질적 성취를 중시하는 물질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둘째, 우리의 전통문화는 신분제 등을 통해 종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하여 왔으나   서구문화는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평등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세째, 우리 전통문화는 가족, 혈연, 지연, 학연 등을 중시하는 집합주의를 중시하여 왔으나 서구문화는 개인의 책임과 권리 및 자율성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그리고 성의 개방, 쾌락성, 소비지향성의 대중문화 형성을 특성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갈등은 기성세대 마저도  소화하지 못한 서구문화의 무분별한 수용 그리고 사회화의 주체인 가정과 학교의 기능번화에 의한 기성문화와의 단절은 한국 청소년의 의식구조를 결격형으로 만드는 주요한 요소가 되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청소년의 의식구조 및 형성배경"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전통적인 가정중심의 사고와 근대화로 인한 서구의 개인주의적 사고가 결합되는 과정에서 이상적 개인주의로 발전하기보다는 비합리적 편협된 개인주의로 발전되는 양상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자아발전적이며 다른사람의 인격과 권리를 존중하는 개인주의의 이상이 결여된 채 본인의 권리만 주장하려는 이기적 개인주의, 결격형 개인주의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의식구조 속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한 의식구조는 도의적 예의주의 보다는 요령 및 편법주의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72%의 청소년들이 "우리 도덕은 너무 고리타분하다" 고 말하며 92%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노력에 의해서 출세하려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라고 설문조사에 답했다는 것이다.    

물질주의와 출세주의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의식구조를 지배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85%가 넘는 청소년들이 현 사회는 황금만능주의가 지배하고있으며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이며 요즈음 세상에서 출세하기 위해서는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라는 물질주의와 출세주의가 우리 청소년들의 의식구조적 특성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청소년의 의식구조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전혀 배재할 수는 없지만 그 주요한 요인이 서구화와 산업화, 도시화라는 겻이다. 이러한 서구문화의 수용과 산업화,도시화의 결과로 청소년들은 성인사회로부터 제도적으로 격리되게 되고 비슷한 연령의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자신들만의 생활영역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여건은 현대사회의 젊은이들의 언어 그리고 기성세대와 상이한 가치체계를 가진 청소년문화를 형성하게 했다. 따라서 성인문화에 비판적이고, 도덕적으로 불건전하며, 이상적으로 불온하고 성적 개방 및 잘 못 된 서구문화의 인식과 모방으로 인한 다양한 형태의 사회문제가 표출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청소년문화가 생성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여건이 성숙되지도 못한 우리 사회에 전위적이고 퇴폐적인 문화와 비행문화의 성격을  가진 청소년문화가 나타나게 됨으로써 더욱 청소년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예를 들자면 청소년 강도범의 증가라든가 심지어는 청소년 강도살인, 강간 문제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서구문화의 유입과정, 그리고 전통문화와의 갈등 및 이로 인한 청소년의 의식구조와 청소년의 문화 양태등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이 그동안 우리 사회는 과도기를 맞아 건전한 청소년 문화가 부재하였으며 일부 청소년층에서 나타나는 퇴폐적인 문화와 비행문화가 우리사회의 청소년문화로 동일시되는 현상도 없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청소년문화의 건전한육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된다고 생각해 보자.  첫째  먼저 성숙된 우리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기성세대나 청소년 모두에게 있어야 되겠다.  

둘째, 서양 것이므로 무조건 배격한다는 기성세대의 편협된 국수주의도 지양되어야 하지만 서구문화가 우리 보다 앞선 문화임으로 무조건 추종하고 보방하려는 일부 청소년층의 그릇된 태도도 고쳐저야 한다. 

저급문화 위주의 서구문화 도입에서 탈피하여 서구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노력과 함께 고급문화의 수용에 기성세대나 청소년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서구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서구문화의 충격을 창조적 에네르기로 승화시킬 수 있는 우리의 문화적 역량의 결집과 사회제도적 차원에서 의 대책이 종합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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