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 8명중 1명이 교육 현장 이탈 후 실업 상태

 영국 청년, 8명중 1명이 교육 현장 이탈 후 실업 상태

영국에서 교육현장을 떠난 후 실업 상태인 청년들이 100만명에 이르러

영국에서 거의 100만 명의 청년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교육 및 훈련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 발표를 인용한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실업자 또는 경제적으로 비활동적인 청년, 이른바 '니트(Neets)'의 수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946,000명으로 지난 3개월 전 조사 때(948,00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청년들이 유급 취업, 교육 및 견습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니트(Neet)  상태인 청년들의 수가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니트족(Neet) 이란 직장이 없는데도 취업이나 진학할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조차 받지 않는 젊은층을 일컫는다. 구조적 실업자와 달리 일자리를 구할 의욕이 없기 때문에 '청년 무업자(無業者)'로도 불린다. 

영국의 니트 청년 수, 2024년 초 이후 90만 명 이상 유지

니트(Neet) 청년 수는 2024년 초 이후 지속적으로 9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11년 만에 최고치인 987,000명에 도달했다. 취업하지 않는 청년들은 실업 상태일 수 있으며, 이는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의미( 580,000명)이기도 한다. 또 다른 경우는 경제적으로 비활동적인 상태로, 이는 일자리를 찾고 있지 않다는 것(366,000명)을 뜻이다.

청년들에게 일자리 시장은 특히 어려운 상황이며, 2025년 통계는 공석의 수가 감소하고 급여를 받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 장기 질병의 증가가 최근 3년 동안 경제적 비활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고 청년 미래 재단의 연구가 밝혔다.

청년 니트 문제, 직업 활동에 저해 요소 많아

자선 단체의 약 절반은 직업 센터에서 자문을 받고 있으며,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청년은 최소 3개의 직업 장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벽은 보호 시설 출신, 5개의 GCSE(일반 고등학교 졸업 자격증) 미만, 정신 건강 문제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니트 청년 중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최근 몇 년 안에 이러한 추세가 역전되었다. 2025년 7월에서 9월 동안, 16세에서 24세 사이의 남성 중 약 512,000명이 니트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43만 4천명의 여성 젊이와 비교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에는 니트 청년 중 거의 5명 중 1명(19.5%)이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멘탈 헬스와 고립 문제, 니트 청년 급증의 배경

스피어 프로그램에서 일하며 10년 이상 니트 청년들과 작업해 왔던 메간 윌리엄스는  "많은 청년들이 일상적인 작업인 침대에서 일어나기, 씻기, 옷 입기조차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그들에게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고용주는 경험이나 자격이 적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일할 준비가 되어 있고 동기부여가 된 청년들이 정말 많이 있다"고 그녀는 전했다.

한편,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는 "벌거나 배우지 않는" 상태로 18개월 이상 유니버설 크레딧을 수령한 청년들에게 보장된 일자리 배치를 제공하는 계획에 대한 더 많은 세부 사항을 예산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를 거부하는 경우 혜택을 잃을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니트 청년 수가 가장 많았던 분기는 2011년 7월에서 9월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00만 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2@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