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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시립요양원(SBK)에서 수간호사, 디플롬 사회복지사, 전문 간호사로 538개월간 근무하고 은퇴식 가진 이용자(Linke) 파독간호사

1960,70년대 한국에서 20대 초반에 독일에 와서 간호사로 근무한 사람들은 길면 45년정도 근무하고 정년퇴직을 한다. 하지만 결혼과 다른 곳으로 이사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직하게 되어 처음 근무했던 곳에서 정년퇴직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이용자 간호사는 남편이 한국 대구에 있는 대학으로 교환교수로 가게 되어 온 가족이 함께 가면서 직장을 한 번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그 이후로 SBK에서 무려 538개월이나 근무하여 직장과 한인동포사회에서 화제다.

이용자 씨는 19677, 21세의 나이로 간호조무사로 독일에 파견되어, 2년 후 간호학교에서 간호사 자격증을 따고, 수간호사, 디플롬 사회복지사, 전문 간호사로 같은 근무지에서 무려 538개월동안 생사고락을 하였던 직장을 80세를 앞두고 은퇴하게 된다.

시립요양원 Dr. Koecke 원장이 이용자 전문 간호사의 ʻ수년간의 전문적인 헌신에 대한 감사와 인정을 표하며, 앞날에 최고의 축복을 전합니다.ʼ라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을 주며 은퇴식을 해줬다. 흔하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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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케 원장은 은퇴식에서 이용자 전문 간호사가 어떤 경위로 독일로 오게 되었는지 당시의 상황을 물었다. 이 간호사가 독일로 파견될 시 본인은 2세살쯤 되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신기한 듯 경청했다.

 이용자 씨는 1960년대 독일과 한국간 채용협정(1966년부터 1970 11천명 파독)의 일환으로 3년간의 계약으로 21세의 나이로 30명의 한국인들과 유럽 독일에서는 제일 크다는 쾰른 시립요양원으로 오게 되었다.

누구나 그랬듯 처음에는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고, 낯선 언어와 문화, 그리고 새로운 식습관에 힘들었다. 독일어는 이해하지 못했으며 심한 향수병에 시달렸다고 했다.  전통적인 유교에서 자란 한국여성들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주로 미소 짓고, 고개를 끄덕이고, 서로 모순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야 입장을 분명이 하는 법을 배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지 2년 뒤 이용자 간호조무사는 쾰른시립간호학교에 입학하여 3년만에 언어의 장벽을 물리치고 수석으로 졸업해 학교측과 병원측에서 한국과 한국 여성들을 다른 눈으로 보게 만들었다.

1972년부터는 수간호사로 근무하였다. 그 후 1993년에는 5년 동안 카톨릭전문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47세의 만학으로 Diplom 사회복지사가 되었다.

IMG_0069k.JPG

코케 원장은, 오랜 시간 우리 SBK에서 일했는데 특히 기억나는 상황이 있는지 물었다. 1979년 여름 축제 때 한복과 탈을 쓰고 초원에서 춤을 추던 그 순간 정말 편안함을 느꼈던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여러 해 쾰른여성합창단을 이끌고 있는데 한국여성들끼리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노래하면 행복하다고 했다. 합창단은 독일 합창 콩쿨대회에서 동메달을 받았고, 한국 정부에서는 합창단 단체상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1960년 말-.jpg

 그녀는 더불어 SBK에 감사할 게 많다고 하면서, 2007년 양로원 창립 8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1967년 파견되었던 30명의 한국간호사들의 40주년 기념 모임을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는데 양로원 측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한국 동료들 환영식을 성대하게 차려주고 동료들의 숙소 체류 비용을 부담해 준 점은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다고 했다.  

또 여성합창단에서 연습장소가 없어서 이리저리 밀려 다닐 때, 연주용 피아노까지 있는 새로 지은 건물에서 연습할 수 있게 해준 점을 잊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용자 전문간호사는 그동안 한인동포사회에서도 재독간호협회 부회장, 전 재독한인총연합회 여성부장, 충청향우회수석부회장, 봉사자 등으로 교민사회의 복지를 위해 특히 여성 동등권 노후 대책 갱년기의 건강관리, 독일의 연금제도와 복지법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의료제도 등 많은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자신의 디플롬 논문 테마였던 ʻ육체, 정신, 경제적인 면에서의 노후 대책ʼ에 관해 직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3.jpg

또 독일 사회에도 널리 알려졌는데 독일 신문과 시립양로원 잡지에 자주 등장하고, 독일의 제5방송국에서 용감한 여성으로 추천되어 20분동안이나 한국인 간호사를 대표하는 방송이 전파되기도 하였다.

이용자 간호사의 삶은 그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철석같이 믿었던 남편과의 이혼으로 아시아인으로 어린 두 아들을 혼자 키우면서 가장으로, 특히 아들들의 교육문제로 힘들었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의 홀로서기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주위의 많은 분들의 사랑과 배려의 덕택이라고 회상한다. 손녀와 손자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세월의 빠름을 느끼며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2022년 근무 50주년 기념k.jpg

이용자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오뚝이 같은 여성이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어머니를 닮았는지 두 아들은 훌륭하게 자라서 법대를 나와 장남은 국제변호사로 근무하고, 차남은 쾰른에서 어머니를 보살피며 법조계에서 일하고 있단다.

은퇴식을 가진 그녀가 다음에는 또 어떤 소식을 줄 지 기대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상임기자as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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