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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5.07.28 08:10
에센한인회 여름 소풍, 네덜란드 셰베닝언 해변에서 맨발 걷기와 함께한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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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한인회 여름 소풍, 네덜란드 셰베닝언 해변에서 맨발 걷기와 함께한 행복한 하루 이날 아침 9시, 참가자들은 설렘 속에 버스에 올랐다. 나남철 한인회장은 버스 출발에 앞서 “우리가 살아 있기에 이런 만남이 가능하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즐기자”며 에센뿐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 함께한 회원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차 안에서는 이른 아침 식사를 챙기지 못한 회원들을 위한 정성 어린 나눔이 이어졌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빵과 삶은 달걀이 나눠졌고, 1인당 생수 두 병도 미리 배분되어 있었다. 바람은 선선하고 햇살은 따뜻한, 소풍에 딱 맞는 날씨 속에서 참석자들은 아이처럼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도착 후에는 해변가에 텐트를 치고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나눴다. “제일 자신 있는 음식만 싸왔다”는 말처럼, 다양한 한식 도시락이 펼쳐져 ‘무엇을 먹을까’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했다. 식사 후 자유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해변에서 맨발 걷기를 즐기기도 하고, 손주와 함께 온 조부모는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젊은 참가자들은 인근 쇼핑거리를 둘러보았고, 장거리 이동이 힘든 어르신들은 의자에 앉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여유를 즐겼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예정된 시간에 모두 모여 버스에 올랐다. 한인회 재무는 “회원들이 소풍에 큰 만족을 느끼고 기꺼이 후원금을 보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며 “다음엔 2박 3일 일정으로 바닷가에서 조개도 줍고 낚시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 김 오락부장이 마이크를 잡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소풍에 처음 참가한 회원들을 무대(버스 앞)로 초대해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노래 한 곡씩을 부르게 했다. 아버지와 함께한 유학생, 한글학교 교사, 현지 독일 친구 등 다양한 사연의 참가자들이 소개되었고, 분위기는 금세 흥겨워졌다. 가사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 준비한 노래책자도 준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에센의 가수’로 불리는 85세의 노 자문위원은 여러 곡의 창과 신곡을 암기하여 열창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봉사부장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행사의 이면을 든든히 지탱해,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네덜란드 소풍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이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이 서로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고,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다.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웃고, 함께 노래하며 하루를 보낸 이 소풍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상임 기자as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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